1.2조원 캐나다 제약시장 제네릭 강세…연평균 6.6%↑

향후 5년 안정적 성장 전망…국내제약 진출 위해 현지 네트워크 발굴 필요

기사입력 2019-08-13 11:41     최종수정 2019-08-13 15: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1.2조원 규모로 세계 10위 수익 시장인 캐나다 의약품시장에서 최근 고령화로 인한 제네릭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됐다.

캐나다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2%로 향후 5년간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지 네트워크·협력사 개발을 통한 국내 제약기업 진출이 제안됐다.

KOTRA 이희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최근 이 같은 캐나다 제약시장 근황을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의약품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2%, 수익으로는 세계 10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산업 관련 분야에는 220여 개 기업과 3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종사중이며, 최근 급곡한 고령 인구 증가가 의약품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캐나다의 브랜드(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의 총 시장 규모는 약 13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조1,967억원)로, 최근 5년(2014~2018)간 연평균 2.2%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내 오리지널은 총 판매액의 79.3%를, 제네릭의약품은 20.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 5년간(2014~2018) 제네릭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오리지널약의 연평균 성장률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이 무역관은 "캐나다는 OCED 회원국 중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지출 수준이 높은 나라 군에 속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타 국가 대비 동종 제품에 대해 매우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소비자 지출과 제네릭 사용이 높은 이유에는 건강보험 구조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 캐나다도 국민건강보험혜택이 있으나 한국과 달리 의약품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의약품 지원혜택(Pharmacare)이 있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제약기업 분포도▲ 캐나다 제약기업 분포도

캐나다 의약품 시장은 온타리오주와 퀘백주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으며 두 지역은 캐나다 제약산업의 R&D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캐나다 내 의약품 기업들은 2004~2017년간(확인가능 최신 통계치) 평균적으로 약 1억1,000만 캐나다 달러(약 1,012억원)의 규모를 연구 개발비로 지출했다. 

캐나다 약가 구성을 보면, 특허의약품 최대가격은 연방정부의 신약약가검토위원회(PMPRB, Patented Medicine Price Review Board)에서 결정하는데, 특허의약품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도록 국제적으로 벤치마킹된 기준 가격을 사용하고 있다.
 
PMPRB는 특허법(Patent Act)에 따라 특허의약품의 캐나다 기준가격을 산정하며, 정해진 기준가격을 토대로 주 정부와 제약사 간의 협의를 통해 최종 주별 약가가 산정된다. 특허 의약품 같은 경우 정해진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등)에서 판매되는 동일한 약품 가격을 조사한 후, 그 중간값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만약 소비자 공청회(Public Hearing)를 통해 책정가격이 불공정하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의약품 가격인하를 제조업에 요청할 수 있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제약사는 캐나다 내 유통되는 모든 특허의약품에 대한 기준가격 및 판매 내역에 대한 보고서를 신약 약가검토위원회에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 무역관은 "새로운 제도를 통해 캐나다 내의 의약품 가격을 파악해 보다 합리적인 약가를 책정할 수 있는 기준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출입 동향을 보면, 캐나다 의약품의 2018년 총 수출액은 약 8억6,000만 캐나다 달러(7,918억원) 규모이며, 같은 해 총수입액은 약 9억9,000만(9,116억원) 캐나다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대비 각각 30.2%, 6.5%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캐나다 의약품 수∙출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캐나다 의약품산업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일본, 벨기에, 멕시코 순으로, 우리나라는 28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국가로의 의약품 수출이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캐나다-EU 간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대한국 수출액은 1,210만 캐나다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약품시장 수입 또한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 스위스, 영국, 아일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대한국 수입액은 220만 캐나다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3.3% 감소했으며, 수입시장에서 42위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캐나다 의약품 시장의 50% 가량은 10대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데,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머크/큐비스트(Merck/Cubist) △아포텍(Apotex) △화이자/호스피라(Pfizer/Hospira) △테바/코발트/악타비스(Teva/Cobalt/Actavis ) △길리어드 △로슈 △바이엘 △애브비 순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10대 의약품의 경우 전체 의약품 판매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2017년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은 레미케이드로 11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며, 휴미라(7.3억달러), 엡클루사(4.9억달러), 아일리아(4억달러), 엔브렐(3.2억달러), 루센티스(3.1억달러), 스텔라라(2.7억달러), 리툭산(2.5억달러), 코버실(2.3억달러), 심비코트(2.1억달러) 순이었다.

캐나다 의약품 유통경로를 보면, 유통·수입업체를 통해 약국 및 병원, 대형 체인소매점에 판매되는 것이 대다수이며, 대형 체인 소매점 및 식품점 내의 의약품 소매시장을 통한 판매가 일반적이다.

즉, 대형매장 한 켠에서 일반의약품(OTC) 및 처방의약품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Shoppers Drug Mart, Walmart 등 현지의 대형 체인 소매점에서의 판매가 전체 의약품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제약사가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의 형태가 일반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의약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유통업체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OTC 수출을 위해서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의 의약품의 안전성, 품질 검사 등이 필수적이며, 식품의약품법(Food and Drug Regulations) 관련 규정의 해당요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희원 무역관은 "캐나다 정부는 의료정보화 추진을 위해 원격의료, 의약품, 임상시험, 공중위생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캐나다 전반적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커뮤니티, 원주민 마을 등을 중심으로 외과, 피부과, 방사선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등의 분야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련 분야의 시장진출을 위해선 한국 기업의 우수한 원격의료 테크놀로지 홍보 및 유통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다수의 캐나다 의료산업 기업들은 기존 거래처를 쉽게 교체하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만 강조하기 보다는 제품의 전문성, 안정성, 신뢰성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캐나다 보건부는 의료·의약품에 대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수출 및 현지기업과의 상담진행을 준비하기에 앞서 관련 인증을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약품 제조사인 E사 바이어에 따르면, 의료·의약품 제품의 경우, 현지에 기반이 없는 해외 중소 브랜드 제품이 단독으로 현지 주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거나 협력사를 발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E사 또한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데 관심이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규제를 파악해 인증을 취득하는 등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의약품 시장 초기 진출을 위해 각종 의료 관련 박람회 및 비즈니스 이벤트 참여가 권장된다"며 "의료 관련 협회 가입 및 전문 업계종사자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캐나다 의료 시장 문화의 이해와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5년간 캐나다 의약품산업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규모가 연평균 1.28%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해 2023년에는 14억 캐나다 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캐나다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인구 노령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의약품산업 시장에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인 보건의료와 관련해서는 "노인 인구는 주로 콜레스테롤, 고혈압, 심부전, 역류성 식도염, 갑상선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의 의약품들을 소비하고 있다"며 "의약품에 대한 보험 혜택 지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족한 캐나다에서는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수요 확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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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캐나다 제약시장은 1.2조원이 아닌 12조원(130억 캐나다 달러) 입니다. (2019.08.13 15:3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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