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심장병 치료제 전문제약사 131억弗 인수

글로벌 1위 경구용 항응고제 보유..파이프라인 수혈

기사입력 2020-10-06 10: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글로벌 넘버원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그런 BMS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중증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마이오카디아社(MyoKardia)를 131억 달러, 한 주당 현금 225.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5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합의내용은 양사의 이사회에 의해 전원일치로 승인되었으며, 세부적인 절차들은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BMS 측은 전망했다.

마이오카디아社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BMS 측은 동종계열 최초 폐쇄성 비대성 심근경증(HCM)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는 마바캄텐(mavacamten)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만성 심장질환의 일종인 폐쇄성 비대성 심근경증은 5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과 EU 각국에서 16만~20만명 안팎의 환자들이 이 증상을 진단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요법 이외에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다. 아울러 폐쇄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25% 안팎과 비 폐쇄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10% 정도만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마바캄텐은 임상 3상 ‘EXPLORER-HCM 시험’에서 혈행 폐쇄가 감소하면서 유의할 만한 증상 및 기능 개선과 삶의 질 향상 등이 입증됨에 따라 내년 1/4분기경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이다.

BMS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 폐쇄성 비대성 심근병증 등의 적응증이 마바캄텐에 추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임상시험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다니캄티브(danicamtiv, ‘MYK-491’)와 ‘MYK-224’ 등 마이오카디아 측이 보유해 왔던 유망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마이오카디아社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의 포트폴리오, 파이프라인 및 학술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된 데다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뒤이어 “심장병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바캄텐을 확보하면서 우리의 심혈관계 치료제 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혁신과 과감한 과학(bold science)을 위해 사세를 집중해 왔다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마이오카디아社가 정밀의학 연구방법론을 통해 혁신적인 심혈관계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해 왔던 점에 대해서도 카포리오 회장은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마이오카디아社의 타소스 지아나카코스 대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중증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겠다는 목표로 8년여 전에 출범한 마이오카디아가 창사 이래 질병의 이환경로에 변화를 유도하고 심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견줄 수 없는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지아나카코스 대표는 또 “BMS가 심혈관계 질환의 치료에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비전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환자들을 중심에 두고 헌신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제약사라는 점에서도 공통분모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사가 힘을 합치면 세계 각국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을 발굴하고, 개발하고, 발매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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