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핀라’+‘멕키니스트’ 사망ㆍ재발률 53% 급감

흑색종 치료 패러다임 전환 복합요법제 기대케

기사입력 2017-09-11 12:2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노바티스社의 항암제 ‘타핀라’(다브라페닙)와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 복합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 흑색종 환자들의 사망률 및 재발률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수술적 완전절제를 진행한 3기 ‘BRAF V600E/K’ 유전자 변이 양성 흑색종 환자 870명을 대상으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을 진행한 임상 3상 ‘COMBI-AD 시험’에서 이처럼 괄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노타비스社가 10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시험에서 BRAF 저해제의 일종인 ‘타핀라’와 MEK 저해제에 속하는 ‘메키니스트’로 복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사망률 또는 재발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53%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아직 도출되지 않은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16.6개월로 나타난 데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징후가 보고되지 않은 이 시험의 결과는 8~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17년 학술회의 회장 주재 제 1 심포지엄에서 10일 발표됐다.

아울러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같은 날 발간호에 ‘3기 BRAF 변이 흑색종에서 다브라페닙 및 트라메티닙 보조요법이 나타낸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COMBI-AD 시험’을 총괄한 독일 슈렐스비히-홀슈타인대학 부속병원의 악셀 하우쉴트 교수(피부의학)는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의 효능과 내약성 자료를 보면 3기 ‘BRAF V600E/K’ 유전자 변이 양성 흑색종을 치료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도출된 것은 표적치료제 복합요법이 흑색종 보조요법의 표준치료법에 획기적인 변화가 뒤따를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社의 바스 나라시만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대부분의 국소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수술이 치료대안으로 선택되고 있지만, 보다 향상된 표준요법제를 원하는 니즈가 여전히 크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같은 니즈는 절제수술 후에도 재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높은 3기 환자들에게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고 나라시만 대표는 강조했다.

그 같은 맥락에서 볼 때 ‘COMBI-AD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3기 흑색종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이 부응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것인 만큼 각국의 보건당국에 이번에 확보된 시험자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OMBI-AD 시험’은 항암치료 전력이 없고 12주 이내에 외과수술적 완전절제술을 받았던 ‘BRAF V600E/K’ 유전자 변이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핀라’ 150mg 1일 2회 복용 및 ‘메키니스트’ 2mg 1일 1회 복용 복합요법 또는 플라시보 대조요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평균 2.8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재발률 또는 사망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53% 낮게 나타난 데다 전체 세부그룹에서 무재발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관찰됐다.

1년, 2년 및 3년차 시점에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비교해 보면 1년차에서 88% 및 56%, 2년차에서 67% 및 44%, 3년차에서 58% 및 39% 등으로 집계됐다.

총 생존기간을 포함한 이차적인 시험목표들을 보더라도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 그룹은 괄목할 만한 개선이 눈에 띄었다.

또한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징후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약을 중단한 피험자들의 비율은 26%로 분석됐다.

이와 별도로 공개된 임상 2상 ‘BRF113928 시험’ 결과를 보면 전이기에 전신요법을 진행하지 않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도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복합요법의 효능이 입증됐다.

치료전력이 없는 36명의 환자들에게 ‘타핀라’ 150mg을 1일 2회 복용토록 하면서 ‘메키니스트’ 2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한 결과 총 반응률이 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평균 15.9개월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평균 반응기간이 10.4개월,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10.9개월, 평균 총 생존기간이 24.6개월, 2년 생존률이 51%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誌를 통해 같은 날 공개됐다.

한편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가 흑색종 환자들에게 나타낸 효능을 평가한 시험결과들은 이번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17년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밖에도 6건이 추가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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