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vs. ‘프라닥사’ 소아 적응증 추가 血戰?

소아환자 VTE 치료효능ㆍ안전성 같은 학회서 발표

기사입력 2019-07-10 11:1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혈전(血栓)을 치료하는 항응고제들인 ‘자렐토’(리바록사반)와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메실레이트)가 소아환자 적응증 추가를 누가 먼저 승인받을 것인지를 놓고 혈전(血戰)이 예고되고 있다!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소아환자들에게서 ‘자렐토’가 나타낸 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EINSTEIN-Jr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고 8일 공표했다.

0~17세 소아환자들에게 ‘자렐토’를 복용토록 한 결과 정맥 혈전색전증(VTE) 재발 위험성 뿐 아니라 출혈이 발생한 비율 또한 현행 표준 항응고제를 복용한 대조그룹과 대동소이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 측은 정맥 혈전색전증 치료와 관련한 최대 규모의 소아환자 임상시험으로 진행된 이 시험에서 ‘자렐토’의 효능 및 안전성이 성인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앞서 수행되었던 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결과와 견줄 만했다고 설명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또한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프라닥사’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같은 날 공표했다.

소아 급성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되었던 임상 2b상 및 3상 ‘DIVERSITY 시험’에서 ‘프라닥사’가 현행 표준요법제들과 대동소이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프라닥사’의 안전성 프로필은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지속적인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요인들을 나타내는 소아환자들에게서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데 나타낸 효과를 평가하고자 착수되었던 최초의 시험례를 통해 확립됐다고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설명했다.

양사가 이날 공표한 내용은 모두 6~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제 27차 국제 혈전증‧지혈학회(ISTH)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맥 혈전색전증은 성인들에게서 한층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입원한 소아환자 10,000명당 58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은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데다 아직까지 소아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경구용 항응고제마저 존재하지 않는 형편이다.

현재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치료는 성인환자 대상 시험사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에 미루어 외삽하는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아환자 및 성인환자들에게서 정맥 혈전색전증의 병태생리학적 측면이나 해부학적 분포, 항응고제에 나타내는 반응 등에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하는 대목이다.

얀센 파마슈티컬 측에 따르면 ‘EINSTEIN-Jr 시험’ 이전까지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 항응고제들을 사용하면서 평가를 거쳐 발표된 시험례는 소규모로 이루어진 1건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시험이 전부이다.

현행 치료 가이드라인 또한 연소자(年少者)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에게 표준 항응고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환자들에게 사용할 때보다 용량을 낮춰 투여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이 경우 주사제로 투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프 말레 박사(소아의학)는 “경구용 항응고제가 혈전 증상으로 인한 소아환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임을 평가한 것은 이번 시험이 최초”라며 “이번에 공개된 ‘EINSTEIN-Jr 시험’이야말로 ‘자렐토’로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한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28개국 107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500명의 0~17세 연령대 소아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살펴보면 ‘자렐토’ 복용그룹의 1.2%와 현행 표준 항응고제 복용그룹의 3.0%에서 정맥 혈전색전증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치명적인 수준의 증상은 두 그룹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의 출혈은 ‘자렐토’ 복용그룹의 3.0%와 표준 항응고제 복용그룹의 1.9%에서 수반됐다. 대출혈의 경우 ‘자렐토’ 복용그룹에서는 눈에 띄지 않은 반면 표준 항응고제 복용그룹에서는 2건이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맥 혈전색전증 및 대출혈 발생률을 총합하면 ‘자렐토’ 복용그룹의 1.2%와 표준 항응고제 복용그룹의 4.2%에서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초의 정맥 혈전색전증이 완전히 해소된 비율을 보면 ‘자렐토’ 복용그룹이 38.5%, 표준 항응고제 복용그룹이 26.1%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제임스 리스트 글로벌 심혈관계‧대사계 치료제 영역 부문 대표는 “정맥 혈전색전증이 전체 연령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자렐토’가 나타낼 수 있는 효능 및 안전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온 이유”라며 “이번에 ‘EINSTEIN-Jr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소아환자들의 혈전 증상을 관리하는데 ‘자렐토’가 나타낼 수 있는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중요한 정보들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한편 ‘DIVERSITY 시험’은 ‘프라닥사’가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에게서 재발 위험성을 낮추는 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제약사업부의 모하메드 아이드 임상개발‧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위험성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치료제와 관련해 크게(tremendous)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말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상기시켰다.

그는 뒤이어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덕분에 소아환자들에게서 정맥 혈전색전증을 관리하는데 항응고제가 나타내는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까지 ‘프라닥사’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적응증을 허가받지 않은 상태이다.

‘DIVERSITY 시험’은 0세에서 18세 이하의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충원해 ‘프라닥사’ 또는 현행 표준요법제(저분자량 헤파린 또는 비타민K 길항제)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 평가하기 위해 착수되었던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다기관 임상 2b상 및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은 3개월 동안 항응고제 약물치료를 필요로 한 급성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이었다.

시험에서 약 200명의 소아환자들이 최대 12개월 동안 ‘프라닥사’를 복용했다.

시험목표는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 환자비율, 6개월 및 12개월차 시점에서 정맥 혈전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 혈전 해소, 출혈 발생률, 약물체내동태 및 약물동력학적 측면의 상관성 등을 파악하는데 두어졌다.

그 결과 ‘프라닥사’를 복용한 그룹은 효능 측면에서 볼 때 표준요법제 대조그룹과 비 열등성(non-inferior)이 확보되어 있음이 입증되었고, 출혈 발생률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과 대출혈 비율이 두 그룹 모두 낮게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향후 ‘자렐토’와 ‘프라닥사’의 소아 정맥 혈전색전증 적응증 추가 유무를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아이오틴 - 메디알람(Medi Alarm)
보령제약 - 용각산쿨/용각산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퍼슨 -성광관장약/베베락스액
한풍제약 -굿모닝에스
lactodios
Solution Med Story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54> 이정치(일동제약회장 / 제50회 /2013년)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삭센다, 비만에 ‘최상위’ 옵션이라는 점 입증할 것”

몰튼 부사장 “성공 평가 자부심 느껴…허가사항 준...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2019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2019년판 약사연감 (藥事年鑑)

약업계 유일한 정책자료집… 인물정보 총망라국내 약업...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