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병원, 한랭질환 고위험군 방문진료로 통합돌봄 실천
서울시 ‘건강돌봄네트워크’ 통해 의료취약계층 40여 명 직접 지원
고령층 한랭질환 절반 넘어…다학제팀 기반 선제적 공공의료 대응
입력 2025.12.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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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안전망 강화를 위해 한랭질환 고위험군 4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공공의료 사업으로, 겨울철 한파·폭설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저체온증·동상·심혈관계 질환 등 한랭질환에 취약하고 외출이 어려워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자, 만성질환자, 거동 불편 독거가구 등의 건강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보고된 총 334명의 한랭질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54.8%(183명)를 차지했으며, 80세 이상은 30.8%(103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돌봄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장영수 공공의료본부장은 “공공병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에 있다”며 “이번 방문 진료는 서남권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위험을 조기에 예방하고 자가 건강 관리 역량을 높여, 겨울철 한파로 인한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통계적으로 확인되는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서남병원은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등 서남권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고위험군 가정을 직접 방문해 기초 신체검진과 활력징후 측정을 실시하고, 개인별 건강 관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질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 교육과 상담을 제공했다.

허리 통증으로 서남병원 정형외과에서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김수혁 씨(75세·양천구)는 “수술 후 경제적 부담과 자가 건강 관리의 어려움이 컸다”며 “서남병원 자체 후원회를 통한 의료 지원은 물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물품까지 챙겨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표창해 서남병원장은 “이번 방문 진료는 겨울철 의료취약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특화 의료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반지하 주택 등 취약한 주거 환경까지 고려한 생활 전반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는 통합 지역 안전망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단순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통합 돌봄 시스템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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