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약국운영, '광주약사회'가 나선다

처방 조제 시 도핑 처방 감사 …책임약사 3명 근무약사 20여명 참여

기사입력 2019-07-16 06:00     최종수정 2019-07-16 06:1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과 임원들.▲ 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과 임원들.

광주광역시약사회(이하 광주시약사회)가 지역에서 열린 국제 수영대회서 약국을 운영, 지역 약사의 새로운 역할 수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7월 12일부터 8월18일까지 수영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9 광주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진행된다. 

광주시약사회는 지난 5일 선수촌 개촌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까지 39일 동안 수영대회약국(가칭)을 운영, 선수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과  임원진들을 만나, 이번 '수영대회약국'의 운영 상황에 대해 들어 보았다.  

- 2019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서 약국운영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광주에서 수영대회가 개최된다는 것을 듣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일반약을 가지고 시민들과 만나는 형태에서 벗어나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하신 이정연 교수님의 자문으로 금지약물 중심으로 약사가 처방을 감사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기획을 했다. 

고민은 수영대회가 39일로 긴 시간이라는 것이었다. 임원이나 회원만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서 책임약사를 모집했다. 대한약사회에서도 지원되고 광주시약사회에서도 예산을 마련해서 책임약사 3명을 공모해서 선정했다.  봉사를 할 수 있는 근무약사를 20여명 모집해 2명이 상시적으로 교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 정현철 광주광역시약사회장
- 책임약사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공고를 통해 모집했다. 15명 정도 신청했고 개별 인터뷰를 통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활동할 수 있는지 충분히 이야기해서 선정했다. 약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언어 장벽이 없는 분들로 최종 선정했다. 

- 지역 약사회가 국제 스포츠대회서 약국운영을 한 것은 의의가 크다.
이번 준비를 하면서 이대 이정현 교수님과 조선대 기성환 교수님이  실질적인 자문을 했다. 교수님들은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약사가 참여해 도핑 금지를 하는 시스템을 운영했고, 평창올림픽이 두 번째였는데 두 번 모두 약국 운영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지역약사회가 참여하고 주관함으로서 약사들에게 새로운 역할이 생긴것이라고 생각한다. 치료목적사용면책(TUE) 프로그램을 통해 도핑 금지 약물이 선수들에게 처방이 되고, 조직위원회에서 규정하는 결과대로 선수가 약물을 사용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검수 역할을 한다.

사실, 조직위원회에서도 처음에는 의아해했다.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3번 정도 소통도 하고 논의를 했다. 보통 도핑은 카다에서 선수들의 약물 사용 하는 것을 검사하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 대회 기간 약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안전성을 담보해줄 것인가를 지역약사회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여하겠다고 해서 조직위원회에서 약국 운영권을 맡겼다. 거기에 따라 시스템을 구성했다. 

- 실질적인 약국 운영은 어떻게 하나 
책임약사를 두고 근무약사 2명이서 항상 운영하고 교차감시를 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제공해주는 약국을 하기 위해 약사들이 하는 일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 

198개국이 참여해 198명의 팀닥터가 들어 오는 만큼, 팀닥터들이 메디컬센터에서 준비한 목록을 봐야 한다.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메디컬센터에서 준비되어 있는 약물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정리해 자료집을 만들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약국을 방문해 응원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도 약국을 방문해 응원했다.
- 준비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스포츠 약국은 의료진과 선수, 약국 간의 협력관계도 필요하고 오류에 대한 검수도 필요하다. 상당 부분 현실적으로 예민한 부분도 있고 존중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지역약사회가 들어갔을 때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운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약사가 독립적으로 의약품에 대해서 원래 약사 역할의 취지를 잘 협업해가면서 운영할 것인가가 숙제다. 계획을 세우고 도핑 등 3번 정도 교육을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많다. 

-약사직능 확대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까.
조직위원회와 이야기를 하면서 스포츠 선수들의 약물이용, 건강식품 등에 대해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생겼기 때문에 약사직능이 스포츠 선수들의 약물사용의 역할이 생길 수 있다. 약물의 전문가로 훈련받은 약사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이번 약국 운영이 약사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대회가 끝난 후, 약국 운영에 대한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고서를 내려고 한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스포츠 약학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약사들이 많이 들어가 화학자들보다는 약물의 전문가로서 일한다면 약사직능 발전에 '스포츠약사'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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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 유니폼도 없이 출전하냐? 광주는 대한민국이 싫으냐? (2019.07.16 10:07)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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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대한수영연맹이 잘못한걸 왜 광주한테 따지는지 모르겠네 ㅋㅋ (2019.07.16 11:3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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