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료용 대마 안정공급 예산 마련 촉구

희귀필수센터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 거점약국 운영 중단 지적

기사입력 2020-02-06 06:00     최종수정 2020-02-06 06:2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약사회가 정부에 의료용 대마(CBD오일) 안정 공급을 위한 예산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의료용 대마 거점약국이 원활하게 운영돼 환자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약사회는 입장문에서 환자단체의 오랜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던 의료용 대마 에피디올렉스(CBD오일) 공급이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대한약사회가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의료용 대마를 공급할 수 있게 마련한 거점약국 운영제도가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좌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 주요 도시에 50여 개의 거점약국을 지정해 희귀난치질환자의 접근성을 향상했고, 거점약국에서 표준화된 복약서비스를 제공해 거점약국 이용 환자와 가족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희귀필수센터의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호평받던 거점약국 시스템은 운영이 중단됐다며 고가인 약품비는 차치하고 수입과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약을 받기 위해 서울에 있는 희귀필수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 등 모든 부담과 수고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됐다고 비판했다.

약사회는 에피디올렉스(CBD오일) 효과가 나타난 환자는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치료효과를 담보할 수 있으며, 특히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높아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적정한 치료 기회를 놓친다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거점약국을 통한 공급 정책은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필요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약품 접근성은 방향뿐 아니라 실천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환자들의 특수성을 반영한 세부 정책방안이 병립돼야 비로소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 것고 밝혔다.

약사회는 희귀필수센터와 약사회의 협의로 마련된 거점약국 운영제도는 선진화되고 전문화된 희귀의약품 공급시스템인 만큼, 정부는 즉시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환자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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