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천식약 ‘알베스코’ 코로나19 치료 효능 확인

임상 진행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 비교 시 동등 또는 우수한 수준

기사입력 2020-03-23 08:37     최종수정 2020-03-23 08: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코로나19에 대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의 약효성이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연구소가 보유한 미국 FDA 승인약물 1,500종을 포함한 약 3,000여종을 대상으로 세포 수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소위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난 2월부터 수행해왔다.

연구소는 신속한 연구 추진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를 활용한 예비 실험을 진행했으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NCCP No. 43326)를 분양 받아 본격적으로 약효를 분석한 결과, 시클레소니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가진 약물 20여종을 발굴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연구 결과는 3월 21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약효성이 확인돼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약물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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