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천3백억 거액투자, 업계는 실효성 의문

전문의약품 안전성 이슈·일반의약품 불매운동 존속 등

기사입력 2020-06-12 14:50     최종수정 2020-06-12 15:3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의 슬로건으로 알려진 '보이콧 일본' 캠페인의 불매 의약품 리스트를 보면 일본 다케다제약의 국내 법인인 한국다케다제약주식회사가 유통하는 일반의약품 3종이 있다.

유명 남자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전략을 펼쳤던 피로회복제 ‘액티넘’ 제품군을 필두로 ‘화.이.투.벤.’ 탁탁 끊는 발음의 광고카피로 브랜드명을 각인시키고자 했던 감기약 '화이투벤' 제품군, 극심한 통증 유발 부작용이 있는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이 있다.

피로회복제 ‘액티넘’의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내부에서는 최근 들어 가장 실패한 일반의약품 마케팅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서 실패의 정의는 규모 있는 마케팅 예산의 다년 간 집행 대비 판매 실적이 저조하게 나왔다는 의미다. 좀 더 자세한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다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액티넘 마케팅의 국내시장 실패를 케이스 스터디(사례 연구)의 주제로 선정할 만하다는 업계 중론도 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 하남미사신도시와 같이 수도권에서 신규 조성된 대규모 주거지역에는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맘카페와 같은 지역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신혼 부부 또는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보이콧 재팬과 같은 풀뿌리 운동이 카페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피로 누적된 남편, 감기 걸린 아이, 입안 염증이 생긴 본인을 위해 일본 불매라는 풀뿌리 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젊은 엄마가 ‘액티넘’, ‘화이투벤’, ‘알보칠’을 지역약국과 같은 개방 공간에서 구매를 위해 약사에게 요청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제품력과 품질력을 두루 갖춘 국내 및 다국적 제약사의 경쟁 브랜드 품목이 다수 존재함은 곧 소비자의 선택권을 폭 넓게 만들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일본 다케다제약의 일반의약품 브랜드는 입지는 국내시장에서 더욱 더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정황이다.

여기서 셀트리온이 자사 케미컬(합성)의약품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케다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제품군의 한국 포함 아시아태평양 9개국 권리 자산을 인수한다는 11일 발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내에서 엇갈린 반응을 도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 내 경쟁력이 뚜렷하지 못한 다케다의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관련 전문의약품까지 아우르는 수천억원대 규모의 권리 인수가 과연 셀트리온의 케미컬의약품 사업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유의미한 플러스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 제약바이오업계는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예로, 인수대상 다케다 전문의약품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네시나’ 제품군과 ‘액토스’ 제품군이 있다. 이 중 네시나의 주 성분은 알로글립틴으로 DPP-4 억제 계열 약물로 분류되며, 액토스의 주 성분은 피오글리타존으로 TZD 계열 약물로 분류된다. ‘또한 DPP-4 억제제 네시나와 TZD 액토스의 복합제인 ’네시나액트‘도 있다.

현재 DPP-4 억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해당 계열군에서 첫 등장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그 다음 주자로 분류되는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 그리고 특허만료 약물의 제네릭까지 포함해서 국내 및 외국 기업의 수 많은 치료제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예로 네시나의 국내 마케팅을 맡고 있는 제일약품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시나 매출은 2018년 333억원에서 2019년 194억원으로 40% 이상 급감했다.

또한 1세대 TZD로 평가 받는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는 주 성분이 피오글리타존으로 지난 1999년 처음으로 발매 허가를 받은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속도의 성장세를 구현했다. 하지만 이후 방광암이라는 심각한 위험성 문제 등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사용이 제한된 전력이 성장가도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 같은 안전성 이슈는 지금도 액토스를 숨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으며, 후발 주자인 종근당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에게 TZD 계열 시장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만성질환인 고혈압에서도 ARB치료제 계열은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수 있고, 주 성분으로 발사르탄을 장착한 ARB 계열은 발암추정물질인 NDMA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위 ‘발사르탄 사태’가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ARB 계열 처방시장에서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다케다 ‘이달비’의 주성분은 아질사르탄으로, 경쟁 성분인 발사르탄이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 2년이 지나도록 유의미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높은 국내 수요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의 과점으로 인해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증 만성 치료제를 국산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이번 인수 결정에 대해 자평했다.

하지만 당뇨병을 예를 들면 셀트리온이 특허실시권 및 제조권 등의 권리 확보를 하고자 하는 DPP-4 계열 약물에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전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국산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연 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즉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국산 신약이 존재함과 동시에 국내 시장은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종근당 ‘듀비에’도 TZD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토종 신약의 존재감을 더더욱 공고히 형성하고 있다. 출시한 지 20년이 넘은 다케다의 액토스는 작년 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15년 후인 2014년 출시된 후발 주자 듀비에는 작년 161억원을 기록하면서 액토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포함된 다케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국내 및 동남아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을 못 받는 이유와 배경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또한 인수 대상 전문의약품 역시 안전성 이슈가 존재함과 동시에 경쟁구도 우위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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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셀 추천 반대 신고

아이구 또 디스냐 제발 제대로 공부하고
기사올려라
(2020.06.15 06:0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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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ip 추천 반대 신고

전례없는 글로벌 계약에 찬물을 뿜는거 보니
기레기거나 재용이 호구거나 둘중하나일듯
(2020.06.14 17:0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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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추천 반대 신고

인수하는 입장에서 전문가들이 판단하여 실효성 있으니 인수하지 이런 일방적인 폄훼성 의견만을 담은 기사는 무슨 의도로 (2020.06.12 15:2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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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냐 추천 반대 신고

기자가 안티구만. (2020.06.12 15:1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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