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3월 수출 '제약·바이오'는 선전

바이오 수출 9.9억弗·증가율 24% - 의약품 수출 5.7억弗·증가율 45%
코로나 본격적 악영향 4월 예상…政 "물류·입국제한 등 해소할 것"

기사입력 2020-04-02 06:00     최종수정 2020-04-02 07:1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달 산업계 총수출이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감소폭을 줄인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분야 수출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세계적 질병감염의 본격적 악영향이 4월부터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물류·입국제한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무역투자실장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3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을 브리핑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2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0.2% 감소한 469억1천만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억7천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50억4천만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우리 수출은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에 근접(1.0억달러 차이)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나승식 실장은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2월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3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일평균 수출은 감소했으나, 전년 2월 두자릿수 감소(8.4%↓)에서 한자릿수(0.2%↓)로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3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각각 수출 증가율이 늘어나며 3월 산업계 수출액 감소폭 축소에 기여했다.


3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9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한 성적이었다.

2019년 3월 수출액은 8억200만달러로 전년(2018년)대비 10.4%로 증가했는데, 여기에서 두배 폭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약가 인하 등 가격경쟁 심화로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 출시, 對EU・아세안 의료기기 수출 확대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요 수출 실적을 보면, EU 2억4천만달러(전년 동기대비 67.0%↑)를 비롯해, 일본 7천만달러(43.3%↑), 아시아 6천만달러(13.0%↑), 중남미 5천만달러(89.2%↑), CIS국가연합 2천만달러(32.5%↑)를 각각 기록했다.(3월 25일 기준)


의약품 수출액은 더욱 큰 증가율을 보여 주목됐다.

3월 수출액은 5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4%가 증가했다. 증가세 역시 바이오헬스와 마찬가지로 7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2019년 3월 의약품 수출액은 3억9,700만달러로 15.6% 증가율이었는데, 반등 없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산업부는 당초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을 우려했으나 3월 수출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수출 선전 요인으로는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차질 신속 복구 △긴급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적기 지원 △수출계약 물량과 인도시점 간 시차 등을 꼽았다.

나승식 실장은 "코로나19 영향이 3월 수출에는 제한적이었으나, 향후 우리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부는 우리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과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 충실히 대응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20일 총리 주재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7개 정책금융기관은 무역금융을 사상 최대 규모인 260조원 공급하기로 결정했고,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수출채권조기현금화 5,000억원을 3월 17일 추경에 통과시킨 이후 즉시 지원을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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