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판 깔겠다”

산업계 주도·정부 지원 시스템 구축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 등 추진

기사입력 2020-01-15 12:35     최종수정 2020-01-15 12: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에 오픈 이노베이션 판을 깔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5일 제약협회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천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장의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판을 깔고, 회원사들이 그 주체가 돼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부도 산업계의 이러한 혁신과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변화를 가로막는 벽, 잘못된 관행의 틀을 부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2020년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글로벌 시장환경과 관련해서는 자국 제약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세계 각국의 비관세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가 간 산업지원정책 수립도 경쟁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13일 개막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0’에서도 확인되듯이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한 R&D 신약개발 모델이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로선 방향과 속도 측면에서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하루 빨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부의 약품비 절감 대책에 따른 파장은 산업계가 올해 직면할 큰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네릭의약품, 만성질환 의약품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가격동제 방안이 예고된 상황이고 유통시장 투명화를 위한 정부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처벌 활동과 관리, 감독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희목 회장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실천적 방안으로 △글로벌 진출 위한 거점 확보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선도 △의약품 품질 제고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본격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윤리경영 산업문화로 정착 △산·학·관 함께 하는 채용박람회 개최 △협회 조직과 회무 개방·혁신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산업계는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 입주를 비롯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MIT 산업연계프로그램(ILP, Industrial Liaison Program)에 가입해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등 미국 바이오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의 전문성, 최신 기술 정보의 교류, 서로의 문제 해결 및 니즈 충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코어 구축을 위핸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S OIC) 신설을 추진하고 제약바이오산업 및 의약품 정보의 허브 역할을 위한 KPBMA O-K 센터 온라인 서비스 가동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의사와 약사 등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우수한 연구개발 시설 및 의약품 생산 스마트 공장 등 선진 수준의 산업 현장 시설을 방문하고, 상호 소통하며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지난해 설립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민·관 협업과 공동 운영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자리매김 시키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프로젝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아시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53개사(43개사 인증 완료)에 더해 올해부터 도입을 추진하는 17개사에 대한 교육컨설팅비를 지속 지원하고, 인증을 완료한 기존 회사들의 사후심사 및 갱신심사 현황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 최초 인증보다 더 까다로운 사후심사 및 갱신심사(최초 인증 후 3년마다 갱신)를 통해 제약바이오산ㅇ버의 윤리경영은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희목 회장은 “개방형 혁신의 성공은 민·관 협업에 달려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 실행과 산업계의 경영혁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정부는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해 산업육성 의지를 실행 정책에 반영시켜야 할 것”이라며 “연간 2.7조원의 민관 총 R&D 투자자금 중 정부투자 비중을 현재 9.1% 수준에서 일본 수준의 20% 이상으로 상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난 ‘약품비 효율화’의 정책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를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민·관 협업의 한 축이자 오픈 이노베이션의 추진 주체로서 오랜 비즈니스 관행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전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특히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모델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해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품질경영과 윤리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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