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K9 억제제, 가장 ‘큰’ 이득 보는 환자군은 누구일까

LDL-C >100mg/dl, 당뇨·다혈관질환·고지단백 보유 시 혜택 ‘눈길’

기사입력 2019-09-06 15:42     최종수정 2019-09-06 16:0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에서 스타틴 치료가 심혈관계(CV) 발생 이벤트를 예방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많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스타틴 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스타틴만이 LDL-콜레스테롤(LDL-C)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그동안 진행된 다수의 연구들을 통해 스타틴은 기존의 파트너 에제티미브를 잇는 ‘PCSK9 억제제’를 새 병용 요법의 파트너로 맞이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1년 이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을 경험한 경우, PCSK9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보는 환자군은 누구일까.

6일 TWO IFC 3층에서 개최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적응증 확대 미디어 세미나에서 발표한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학의 그레고리 G. 스왈츠(gregory G. schwartz) 교수는 프랄런트의 ODYSSEY OUTCOMES 연구 하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환자군을 몇 가지로 구분해 소개했다.

첫 번째로 스왈츠 박사는 “먼저 LDL-C이 100mg/dl 이상인 경우에서 주요심혈관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컸다. LDL-C 베이스라인을 <80mg/dl, 80-100mg/dl, >100mg/dl으로 구분해 평가한 결과 >100mg/dl 군이 알리로쿠맙의 최대 혜택치료군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환자군은 당뇨 환자들이었다. 그는 “당뇨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분명한 심혈관 혜택이 나타났다. 당뇨가 있는 환자들의 MACE 발생 비율은 14%로,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2.3% 낮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관상동맥질환(CAD), 뇌혈관질환(CeVD), 말초동맥질환(PAD) 등 다혈관질환(polyvascular disease)을 동반한 환자들이었다.

PAD와 CeVD 병력이 모두 있는 환자들은 현저하게 높은 MACE와 사망 위험을 보였으며, 죽상동맥경화성 병변이 관상동맥, 말초동맥, 뇌혈관계를 모두 침범한 환자에서 임상적 위험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이 높은 환자일수록 프랄런트를 사용했을 시 절대위험감소율(ARR)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덧붙여 그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 고지단백(liproprotein a)을 가진 환자군은 지단백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할 또한 프랄런트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4개월 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된 고지단백 레벨을 비교한 결과, 위약군(최대내약용량 스타틴 투여)은 심혈관질환 이벤트가 높았던 환자들에서 고지단백 레벨이 더 증가했지만, 알리로쿠맙은 고지단백 레벨의 저하를 보였다는 것. 단, LDL-C이 강화되는 정도는 비슷했다.

MACE 발생에 고지단백과 LDL-C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면 고지단백 관리의 중요성 또한 파악할 수 있다. 스왈츠 교수에 따르면, 이에 대한 다변랑분석을 시행한 결과 일반적인 환자의 고지단백은 약 4%만 영향을 미치지만, 기저 고지단백이 높았던 환자들의 고지단백은 훨씬 높은 영향을 미친다.

한편 PCSK9 억제제의 역할은 앞으로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최된 2019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새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의 목표 LDL-C가 55mg/dl 이하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스왈츠 교수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위해서는 기존에 스타틴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도 다른 요법을 병용해야 할 필요가 생겨났다고 본다. 그러나 LDL-C을 얼마나 더 낮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적으로도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 알리로쿠맙을 투여한 지 4개월 차의 사망률 분석 결과를 보면, LDL-C이 31mg/dl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추가적인 이점이 있는지는 아직 근거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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