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4개월만에 8개 임상 전례없는 속도"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성과…솔리더리티 프로젝트 · 한국 RIGHT펀드 등도

기사입력 2020-05-18 16:37     최종수정 2020-05-18 16: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세계가 속도를 내면서 4개월만에 8개가 임상에 들어가는 등 전례없는 빠른 속도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감염병 경험이 누적된 결과로 전세계적 재정적, 제도적 공조 속에 안전성·유효성을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Jerome H. Kim) 사무총장은 18일 바이오코리아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국제 협력 상황'을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5월 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80만명이며, 187개국에서 26만5,084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도 "코로나19는 최초나 최후가 아닌, 그저 가장 최근의 유행성 감염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사스 등 세계 단위로 유행을 이룬 감염병은 그 전부터 있었고, 그 피해가 크지만 코로나19 역시 극복해야할 감염병 중 하나라는 것.

김 사무총장은 "아무도 이 사태를 몰랐던 1월을 기준으로 4개월이 지난 4월 30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10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8개는 이미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며 "백신 개발 역사상 신종 병원균에 대한 백신이 이렇게 빠르게 개발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통상적으로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이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6~18개월로 기간을 획기적으로 짧게 잡았다. 

이는 에볼라 사태에 있었던 교훈을 계기로 2017년 1월 출범한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출범에 따른 성과라고 보았다.

에볼라 사태 시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주요 제약사 CEO를 모아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백신을 만들 것을 요청했으나, 에볼라는 유행이 잦아들고 백신 관심도가 줄었다. 백신 1개가 임상을 통과해 효과를 입증했으나 다른 백신들은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기업들이 수억달러 손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CEPI는 2017년 1월 출범 이후 한국 등 전세계국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등 단체로부터 모금을 통해 단기간에 10억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았으며, 이를 유행병 백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4개 단체가 CEPI의 지원을 받는데, 미국 기업에는 RNA 백신을 만드는 '모더나', DNA 백신을 만드는 '이노비오', 유럽에서는 RNA 백신 개발 기업 '큐어백', 독자적으로 단백질 백신 개발법을 보유하는 '퀸즐랜드 대학' 등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들 중 두개 단체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4개월 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 표적집단에 대한 시험다계까지 진입한 것"이라며 "현재 백신 코로나19에 대해 적절한 면역 반응, 방어 반응을 일으키는지 시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에 '솔리더리티 프로젝트'라는 전례 없는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소개됐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4개 의약품(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바르/리토나비르, 베타 인터페론)을 100개국 협력하에 3상 임상시험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솔더리티 시험에 진입한 백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FDA, 유럽 EMA 등 각국의 규제당국에서도 백신 개발을 위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FDA, EMA, 식약처 등이 올해 3월 국내외 협력지원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연합을 통해 기업에게 제시할 가이드라인을 고안했다"며 "일테면 이노비오 백신은 코로나19 외의 메르스, 지카 등 다른 임상시험에서 이나 동물실험이 쓰인 적이 있어 이노비오 백신 DNA 플랫폼 안전성은 데이터가 증명해준다. 덕분에 FDA가 동물독성시험단계를 면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백신 최초구상부터 동물실험, 임상시험을 거치게될 때까지 수개월을 아낄 수 있다"며 "CEPI는 브라이트 콜래버레이션과 워크샵을 열어 코로나19 백신에 있을 수있는 구체적인 안정성 문제를 살펴봤다.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에 관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평가, 확신하고 개발하도록 여러 권고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경우 백신 생산속도를 높일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한국 정부, 5개 제약사(LG화학,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종근당, 제넥신)가 공동 출자해 만든 국제기금 '라이트 펀드(RIGHT FUND)'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는 백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렸는가, 장애보정생존연수가 줄었는가 등 직접적 효과와 가난이 줄어들었는지, 인지적·신체적 발달을 증강했나,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나 등 간접적 효과를 모두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백신 결과와 영향력은 더욱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위협이 사람의 생명과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안전하고 효능있는 백신, 충분한 수량의 양질의 백신, 그리고 감염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며 "필요한 사람이 누구나 공평하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한풍제약 - 경옥고
Solution Med Story
lactodios
한풍제약 - 굿모닝에스
한화제약 - 에키나포스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세계 최초 ‘5가 백신 마이크로니들 시스템’ 개발 착수"

한국의 강점과 혁신을 활용해 국제보건을 위협하...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약창춘추(藥窓春秋) 2

약창춘추(藥窓春秋) 2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전 식약청장)가 약업신문에 10...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