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대 6년 일관교육 실시 결정

법안 내년 정기국회 제출, 2∼3년 주지기간 후 적용

기사입력 2003-08-07 16:48     최종수정 2003-08-08 11: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일본이 장기간 끌어오던 '약대 6년제 문제'를 드디어 매듭짓게 됐다.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질높은 약사 양성을 위해 교육기간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여 실시할 것을 결정한 것.

따라서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은 각각의 검토회에서 정리한 보고서를 받아 문부과학성은 학교교육법을 후생노동성은 약사법의 개정 작업을 진행한 후 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것이 성립되면 시행까지 2, 3년의 주지기간을 둔 후, 신입생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국 국공립·사립 전체 48개 약대는 대부분 약사국시의 수험자격이 부여되는 6년제로 이행할 전망이며, 일부는 4년제의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코스도 '연구자 양성코스'로서 존속시킨다.

그러나 학부 4년, 석사 2년의 6년 교육을 받은 학생에게 수험자격이 부여될 지 여부는 아직 검토중에 있다.

약대 6년제는 항암제 개발을 비롯한 신약개발, 약화사고 방지 등 의료현장에서 약사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임상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다.

문부과학성에서는 '약학교육 개선·충실에 관한 조사연구협력자회의'에서 이 문제를 지난 가을부터 검토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학의 기초적인 능력과 함께, 임상약학을 익히기 위해서 6년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 야간대학원이나 공개강좌, 통신강좌 등을 통해서 대학이 약사의 생애학습을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의 '약사문제 검토회'는 '의료인으로서 일관된 내용의 6년간의 교육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서에 명기했다. 지금은 병원 등의 실무실습이 필수가 아니고 길어야 4주정도가 되고 있지만 이를 필수로 하고 기간도 최저 6개월이상으로 할 것 등을 논의해 왔다.

현재 일본 약대의 입학정원은 8,400명. 졸업생의 40% 이상이 약국이나 병원 약사로 약 25%가 대학원석사과정으로 진학하고, 약 10%가 제약회사 등에 취직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약대 6년제 실시 결정으로 2년 기초교육에 3년 또는 4년의 약학교육을 실시하는 미국이나 4년 약학교육에 1년간 졸업연수과정을 두고 있는 영국이나 독일과 맞먹는 교육과정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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