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의약품 수출 50억 달러 넘어…역대 최고 수준 예측”

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분석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기초화장품 제품 등 견인

기사입력 2021-09-09 06:00     최종수정 2021-09-09 06:2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보건산업 주요 품목별 수출 전망(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주요 품목별 수출 전망(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하반기 보건산업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보건산업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특히 의약품 수출은 50억 달러가 넘는 성과가 예상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 335호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화장품 54억2,000만 달러, 의약품 52억3,000만 달러, 의료기기 39억9,000만 달러 순으로 수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24.8% 증가한 271억 달러로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단일 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하반기 수출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 여건이 다소 주춤했던 기저효과로 볼 수 있으나, 보건산업은 신성장 수출 동력으로서 수출 감소세 없이 우상향하며 외연 확대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의약품 CMO로 수출 탄력
진흥원은 코로나19 백신의약품의 CMO(위탁생산)로 인한 백신 관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그간 부진했던 초음파,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과 기초화장품 제품류 등 화장품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은 주로 면역물품, 백신 등이 포함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 수출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지난해 큰 증가율을 보인 소독제 등 방역물품이 포함된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의약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감소해 하반기에도 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부 품목별로는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이 올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38억5,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올해 총 수출은 지난해보다 29.4% 오른 72억7,000만 달러로 예측된다.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의약품’의 하반기 수출은 7.5% 증가한 4억3,000만 달러, ‘개개의 기관계용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증가세를 보인 ‘체외진단용 시약’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여전히 수출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감소세를 보이던 기구기계(초음파 등), 치과 재료(임플란트 등)는 전년 동기 대비 큰 성장이 예상된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구기계’가 올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8억9,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올해 총 수출은 전년대비 38.1% 증가한 33억5,0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체외진단용 시약’의 하반기 수출은 16.8% 감소한 12억 달러, 의료용품은 전년 동기대비 39.8%, 치과재료는 58.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퍼시픽 수출, 하반기 28% 증가 기대
진흥원은 지역별 수출에 대해 ‘아시아‧퍼시픽’이 올해 하반기 28.1% 증가한 73억9,000만 달러, 유럽이 14.3% 오른 46억4,000만 달러, 북미가 12.8%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지역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일본 등 아세안 지역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주력 품목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중남미, 중동지역의 수출은 면역물품, 진단키트 등 K-방역물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및 연간 수출은 기저효과가 반영돼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수출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내 보건산업 수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 및 일본의 한류 영향과 온라인 유통망 확산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대, 중국경제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그 동안 부진했던 의료기기 주력 품목인 초음파, 임플란트 등의 수출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신규 확진자 증가 지역으로의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등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로 후발 주자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당분간 지속적인 접종이 요구됨에 따라 국내 백신 개발 시 다양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른 진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다양한 진단검사 기기들의 성장이 예상되며, 진단기술과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시약 수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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