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제 FDA 승인

美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인산화효소 저해제 ‘아이바키트’

기사입력 2020-01-10 11: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새로운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위장관 기질종양(GIST) 치료제 ‘아이바키트’(Ayvakit: 아바프리티닙)가 9일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

GIST는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α(PDGFRA) 엑손(Exon) 18 변이가 잠복된 가운데 위장(胃腸) 또는 소장(小腸)을 비롯한 위장관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형의 종양을 말한다.

이날 FDA가 승인한 적응증을 보면 PDGFRA D842V 변이 잠복형 GIST가 포함되어 있다. PDGFRA D842V 변이는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엑손 18 변이로 알려져 있다.

‘아이바키트’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소재 정밀의학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스 코퍼레이션社(Blueprint Medicines)에 의해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었던 항암제이다.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일종인 ‘아이바키트’는 인산화효소를 차단해 암세포들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암 치료제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암제관리국 국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PDGFRA 엑손 18 변이가 잠복된 GIST가 현재 사용 중인 표준 GIST 치료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며 “오늘 ‘아이바키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은 이 같은 변이가 잠복된 GIST를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항암제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85%에 가까운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위축되었을 정도로 이 표적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GIST는 위장관 내벽에 존재하는 특정한 신경세포들로부터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정한 신경세포들 가운데 하나의 DNA에서 하나 이상의 변이가 나타나면 GIST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 세포들은 음식물이 腸을 통과하도록 도움을 주고, 다양한 소화과정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IST는 전체 발생건수의 절반 이상이 위장에서 발생하기 시작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에서 종양이 생성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하지만 GIST는 위장관 이외에 다른 어떤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DGFRA에서 나타나는 활성 변이가 GIST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GIST 발생건수 가운데 최대 10% 정도가 이 유전자의 변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DA는 PDGFRA 엑손 18 변이가 잠복된 GIST 환자 43명이 등록된 가운데 진행되었던 1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아이바키트’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43명의 피험자들 중 38명은 PDGFRA D842V 변이를 나타내는 환자들이었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증상이 진행되거나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날 때까지 ‘아이바키트’ 300mg 또는 400mg을 1일 1회 경구복용했다. ‘아이바키트’의 권고용량은 1일 1회 300mg으로 결정됐다.

시험이 진행되어 치료가 이루어지는 동안 종양이 완전위축 또는 부분위축을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을 평가하는 작업이 수반됐다.

그 결과 PDGFRA 엑손 18 변이가 잠복된 환자들의 경우 84%의 총 반응률을 나타낸 가운데 7%가 완전반응을, 77%는 부분반응을 내보였다.

PDGFRA D842V 변이를 나타낸 하위그룹의 경우 89%의 총 반응률을 보인 가운데 8%가 완전반응을, 82%는 부분반응을 나타냈다.

평균 반응기간은 아직까지 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응을 나타낸 엑손 18 변이 환자들의 61%는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빈도높게 관찰된 부작용을 보면 부종, 구역, 피로/무기력증, 인지기능 장애, 구토, 식욕감퇴, 설사, 모발변색, 유루증, 복통, 변비, 발진 및 현훈 등이 수반됐다.

‘아이바키트’는 두 개(頭蓋) 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경우 용량을 낮추거나 복용을 중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아이바키트’는 인지기능 장애, 현훈, 수면장애, 기분장애, 언어장애 및 환각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을 경우 ‘아이바키트’는 일단 복용을 중단했다가 같은 용량으로 재개하거나, 용량을 낮추거나, 또는 복용을 항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FDA에 따르면 의료인들은 ‘아이바키트’가 태아 또는 신생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임산부들에게 계도해야 한다. 의료인들은 아울러 가임기 여성들과 임신 가능성이 있는 배우자를 둔 남성들에게 ‘아이바키트’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과 최종복용을 마친 후 6주까지 효과적인 피임법을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

한편 FDA는 ‘혁신 치료제’,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 등의 지정을 거쳐 이번에 ‘아이바키트’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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