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센터 인증 통해 ‘골든타임’ 사수해야”

대한뇌졸중학회, 58개 병원 인증완료…시설,인력,교육 등 안정성확보

기사입력 2019-09-20 13:39     최종수정 2019-09-20 13:4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생기는 혈관질환으로, 발생 후 골든타임인 4-6시간 내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는 보편적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 신경과 차재관 교수▲ 동아대병원 신경과 차재관 교수
20일 조선 웨스턴호텔 라일락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아대병원 신경과 차재관 교수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뇌졸중 집중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지정 한 14개의 권역뇌심혈관센터가 있지만 이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숫자다. 응급 뇌졸중 환자가 발생해도 이송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병원 혹은 당직이 없는 병원으로 이송돼 재이송되기도 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회측에서는 인증사업을 구축해 실시해왔다”고 언급했다.

뇌졸중센터 인증제도는 뇌졸중의 치료 과정,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교육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인증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학회의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기준 통과 시 인증이 부여된다.

학회는 지난 2018년 9월 처음으로 뇌졸중센터 신청 접수를 받은 후 11월부터 평가를 시작해 올해 4월 2차로 추가 접수를 받았다. 지금까지 약 1년 동안 58개의 병원이 뇌졸중 센터 인증을 받았고 그 중 평가기준을 만족한 46개소에서 ‘인증완료’를 받았다. 인증 후 병원은 3년 동안 뇌졸중 전문센터로 인정된다.  

실제로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2.7배 증가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30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은 “가장 중요한 인증 기준은 뇌졸중집중치료실이 있는지, 뇌졸중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는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그 외에도 뇌졸중 환자를 위한 제도적, 교육적 지원이 적극적인지,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의 팀워크가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차후 발전 방향으로 인증사업을 지속하고 뇌졸중 환자의 치료율을 올리기 위해 의료기간 평가인증원과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수가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 효과적으로 급성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혈전절제술 병원 인증사업도 계획 중이다.

나정호 이사장은 “인증사업의 궁긍적 목표는 지역 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 체계 구축에 있다”며 “학회는 인증 부여 후에도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지속적 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회는 ‘이웃손발시선’ 슬로건으로 뇌졸중 환자 발견과 사회인식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청과 협력체결을 통해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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