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첫 사망자 발생 ‘비브리오 패혈증’

치사율 40~60%, 만성 간 질환자 특히 위험

기사입력 2019-08-12 11:0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주 비브리오 패혈증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사율은 40~60%로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하루 이틀 사이 빠르게 진행되는 위험한 감염병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높고, 염도가 높은 바다에서 잘 증식한다. 여름철 국내 서해, 남해의 얕은 바다는 어디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돼있다고 보면 된다. 

잡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맨발로 바다에 들어갈 경우 피부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침투해 감염될 위험이 높다. 국내에서는 7월~10월까지 4개월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대부분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됐을 때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여름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했을 때나, 해수에 오염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데 건강한 사람은 식중독처럼 설사 정도로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일반적으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균이 장벽을 뚫고 간문맥을 타고 간으로 들어온다. 정상적으로는 간에 있는 쿠퍼세포(Kupffer cell)가 장을 통해 들어오는 균을 사전에 제거해버리는데, 만성 간질환 환자들은 쿠퍼세포가 정상적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간을 무사 통과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을 돌아다니며 패혈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만성간질환 환자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감염되면 간에 있는 쿠퍼세포라는 방어세포가 비브리오균을 제거하지 못하고, 더불어 혈액 내 높은 철분이 균의 병독성을 높여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갑자기 고열, 오한, 근육통 증상이 시작되고, 그리고 피부의 발진, 수포, 출혈, 괴사 소견을 수반한다. 증상과 피부소견은 시시각각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구토를 하고, 의식이 떨어지며, 저혈압, 쇼크가 일어난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 치사율을 40~60% 정도 되는데, 감염병 중에서도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하루 이틀 사이 빠르게 진행되는 굉장히 위험한 감염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발병 24시간 이내 얼마나 빨리 대처했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대부분 만성간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암환자 등에 국한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여름에 어패류를 섭취하고 고열, 구토, 복통, 피부발진 및 수포가 생긴다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2~3일 내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종합병원에서 항생제 투여, 괴사조직의 수술적 제거, 수액 및 혈압상승제 투여 등의 과감하고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빨리 종합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 간질환, 알콜중독, 만성신부전, 당뇨병, 암환자, 면역저하환자에서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먹는다면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lactodios
보령제약 - 용각산쿨/용각산
한풍제약 -굿모닝에스
퍼슨 -성광관장약/베베락스액
아이오틴 - 메디알람(Medi Alarm)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Solution Med Story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55> 이성우 (삼진제약사장 / 제51회 / 2014년)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54> 이정치(일동제약회장 / 제50회 /2013년)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30년간 생존율 제자리 ‘골육종’, 해결 할 희망 보인다”

골육종(osteosarcoma)은 30년간 5년 생존율이 60~7...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누구나 알기쉬운 한약제제 길라...

누구나 알기쉬운 한약제제 길라...

생약이 가지고 있는 성분의 약리작용을 근거로 방제를 ...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