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복용환자, 암발생률 증가 '10만명 중 0.5명'

식약처, 영향평가 결과…"추가 발암 가능성 매우 낮다"

기사입력 2018-12-19 17:32     최종수정 2018-12-19 19:2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식약처 발사르탄 영향평가 결과 복용환자가 10만 명 중 0.5명이 암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ICH 가이드라인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가 발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평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수거·검사를 완료한 이후(8월 23일), 발사르탄 복용환자에 대한 추가 발암 가능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발사르탄 복용환자에 대한 영향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NDMA 함유 '발사르탄' 의약품의 처방자료를 기반으로 실제 환자의 의약품 복용실태를 반영해개인별 추가 발암 가능성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 복용환자 10만명 중 약 0.5명이 전 생애동안 평균 암발생률에 더해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이드라인 기준(10만명 중 1명 이하) 보다 위해 우려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2017년 발간) 기준, 국내 연간 암발생 환자는 10만명 중 421.4명이다.

조사방법은 화하이社 발사르탄 의약품 실제 복용환자 38만1,391명의 개인별 복용량과 복용기간을 기반으로 ICH M7 가이드라인의 방법을 적용해 추가 발암 가능성을 산출했다.

ICH M7 가이드라인 방법은 가장 민감한 동물실험(암컷 랫드의 담관낭종양)의 TD50(동물실험에서 50%에서 암이 발생하는 농도)를 이용해 1일 섭취 허용량(96 ng/일)을 산출하고, 환자별 1일 복용량과 발사르탄 의약품 복용기간을 적용해 추가 발암 가능성을 계산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8월 6일 발사르탄 고혈압약에 대한 영향평가 시 추가 발암 가능성(10만명 중 약 8.5명) 대비 낮아진 수치인데, 해당제품을 복용한 환자의 실제 복용실태를 기반으로 산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복용 환자 중 1일 40~80 mg 복용자가 70.3%로, 대부분의 환자가 320 mg보다 낮은 용량으로 복용했고, 고용량(1일 160~320 mg)을 장기 복용한(2~3년) 환자는 0.03%로 추가 발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

중간 발표한 추가 발암 가능성 '10만명 중 약 8.5명(11,800명 중 1명)'은, 1일 최고용량 320 mg을 3년간 복용한 경우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출했다.

또한,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의약품의 NDMA와 NDEA(N-니트로소디에틸아민) 검출 여부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유통되는 발사르탄 의약품 전체에 대한 NDEA 검사 결과, 1개 원료의약품(퀴미카 신테티카(Quimica Sintetica, 스페인))이 NDEA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했으나, 해당 품목은 NDMA 검출로 이미 판매 중지 등 조치된 상태이고, 

중국 화하이社로부터 수입한 사르탄계열 원료의약품 중 이르베사르탄(원료 2개사 2품목, 완제 10개사 21품목) 및 올메사르탄(원료 3개사 3품목,완제 6개사 17품목)은 NDMA와 NDEA 모두 잠정 관리기준 이하였다.

화하이社 로사르탄(원료 8개사 8품목, 완제 71개사 140품목)은 2014년 이후 수입‧유통된 전체 제조번호에 대해 검사한 결과, NDMA는 불검출이었으며, NDEA의 경우 완제의약품 1개 품목의 1개 제조번호(일양로자탄정, 제조번호:15004)만 잠정 관리기준(0.27ppm)을 벗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유효기간이 2018년 12월 23일 만료 예정으로, 현장 점검 결과 약국에서 더 이상 조제‧판매가 이루어 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제조업체에게 재발방지 등 후속 조치토록 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번호의 NDEA 검출량(0.397ppm)을 기준으로, 해당 제품을 1일 최고용량인 100mg씩 유효기간인 3년간 계속 복용한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추가 발암가능성은 10만명 중 0.06명으로 ICH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체에 미치는 위해 우려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해외 안전성 정보가 입수된 인도 헤테로社 로사르탄과 인도 아우로빈도社 이르베사르탄은 NDMA 및 NDEA가 잠정 관리기준 이하이거나 국내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식약처는 중국 화하이社 제조소에 대한 현지실사(‘18.11.26~29)를 진행해 사르탄 계열 제조품질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고, 발사르탄 등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물질(DMF, TEA 등) 공급자에 대한 체계적 평가 및 제조공정 밸리데이션 등이 일부 미흡해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원료의약품 관리와 변경 관리에 있어 철저를 기하도록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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