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란투스’ 특허만료 후 대비태세 가속화

美 제약사 제휴ㆍ투자자 세미나 및 사릴루맙 시험결과 공표 등

기사입력 2015-11-09 11:5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미약품과 지난 5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표품목으로 군림해 왔던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특허만료 이후를 향한 사노피社의 대비태세 구축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사노피社는 한미약품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튿날인 6일 미국 텍사스州 우드랜즈에 소재한 제약기업 렉시콘 파마슈티컬스社(Lexicon)와 또 하나의 항당뇨제 기대주 소타글리플로진(sotagliflozin)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제휴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소타글리플로진은 경구용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 1 및 2(SGLT-2) 이중 저해제의 일종이다.

같은 날 사노피는 파리에서 투자자 세미나를 열어 2015~2020년 회사의 전략적 로드맵과 함께 출중한 다양성을 확보한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을 여과없이 공개했다.

뒤이어 사노피는 8일 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社(Regeneron)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인 휴먼 인터루킨-6 수용체 항체 촉진제 계열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사릴루맙(sarilumab)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시험결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류머티스학회(ACR)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사노피社의 글로벌 당뇨병‧심혈관계 질환 관리부문을 총괄할 파스칼 위츠 부회장은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우리의 헌신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며 “허가를 취득할 수 있으려면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소타글리플로진이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크고 다양한 당뇨병 치료대안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말로 이번 합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소타글리플로진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한 시험결과가 내년 하반기 중으로 도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의 경우 내년 중 착수가 예정되어 있는 기대주이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2상 시험에서 소타글리플로진은 혈당 수치의 감소, 혈당 변동성의 개선 및 식사 중 인슐린 투여량 감소 등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아울러 신장손상 환자들을 포함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했던 임상 2상에서도 소타글리플로진은 혈당 수치와 체중의 감소 및 혈압개선 등의 효능이 관찰됐었다.

또한 저혈당 증상을 수반한 비율이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지 않았고, 부작용의 경우 다른 약물들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나 장차 중요한 경구용 항당뇨제 대안으로 자리매김을 기대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렉시콘 파마슈티컬스는 3억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개발, 허가취득 및 매출 성과에 따라 최대 14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발매시 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 로열티 수입을 보장받았다.

그 대가로 사노피측은 소타글리플로진의 개발, 제조 및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센스권을 확보하게 됐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측의 경우 1형 당뇨병 적응증과 관련한 임상시험 일체를 진행하고, 미국시장에서 소타글리플로진을 1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노피측과 코마케팅할 수 있는 권한을 약속받았다.

사노피측은 소타글리플로진을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및 발매를 맡고, 미국시장 이외의 글로벌 마켓에서는 1형 당뇨병 치료제로 발매를 총괄키로 했다.

렉시콘 파마슈티컬스측은 소타글리플로진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3년여 동안 최대 1억 달러의 개발비용을 분담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사노피는 같은 날 투자자 세미나에서 주력 부문 및 조직 전반에 대한 재편을 통해 2015~2020년 기간 동안 연평균 3~4%의 매출성장을 실현하면서 해당기간의 하반기에는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도 가능토록 하겠다는 플랜을 제시했다.

다시 말해 오는 2016~2017 회계연도에는 유의할 만한 성장을 기대하지 않겠지만, 2018년부터 매출성장률을 상회하는 주당순이익(Business EPS)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노피社의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은 “제약업계가 이전까지 목격하지 못했던 변혁기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며 “기업간 합종연횡과 과거 어느 때보다 경쟁적인 환경조성, 고무적인 과학발전 등을 배경으로 경영의 우선순위를 재정립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도 회사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자사가 앞서갈 수 있는 분야들로 주력 사업부문을 재편해 나가겠다는 것.

브랑디쿠르 회장은 또한 “슬림화하고 책임감을 강화한 조직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부에서 기회를 찾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노피는 이에 따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백신, 희귀질환 및 이머징 마켓 분야에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항암제, 면역요법제 및 컨슈머 헬스케어 제품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임을 이날 공개했다.

반면 동물약 부문인 메리알社(Merial)는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가능한 모든 대안들이 강구될 것임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유럽 제네릭시장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이 강구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오는 2020년까지 차후 5년 동안 최대 18개의 신약이 시장에 발매되고,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이들이 연간 120억~140억 유로의 매출총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다.

5개 글로벌 사업부문들에 대한 슬림화의 경우 노조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착수될 것이며, 생물의약품 분야에 무게중심을 두어 나가겠다고 공개한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조직 슬림화로 오는 2018년까지 15억 유로의 비용절감을 실현하되, 오는 2020년에 이르면 연간 R&D 투자비를 최대 60억 유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부분을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한편 8일 공개된 사릴루맙의 임상 3상 시험은 종양괴사인자-α 저해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내약성을 나타내지 않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총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이다.

피험자들은 사릴루맙 150mg, 200mg 또는 플라시보를 격주로 자가 피하투여했다.

그 결과 사릴루맙 투여群은 12주 및 24주째 시점에서 일상생활 수행도 등을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유의할 만한 비교우위가 도출됐다. 한 예로 약효를 평가하는 표준기준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미국 류머티스학회(ACR)의 반응기준 ‘ACR 20’을 잣대로 평가했을 때 사릴루맙 150mg 및 200mg 투여群의 경우 각각 56%와 61%가 도달한 데 비해 플라시보 대조群은 ‘ACR 20’에 도달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34%에 그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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