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바이오의약품 R&D 더욱 집중해야

한국기업평가 보고서, 완제품수출 본격화전망도

기사입력 2009-04-22 17:47     최종수정 2009-04-23 06:4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수출확대를 위해 바이오 의약품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또한 수출비중확대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정민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22일 `국내 제약사의 수출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보고서에서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완제품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10% 내외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등 대형제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내 제약사의 전반적인 신약개발 능력이 향상되고 있어 수출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사의 해외진출시 전략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초기 어려움을 겪는 의약품 허가획득 부문은 전문컨설팅업체와 적극적으로 연계하고,신약개발부문에서는 개발중간단계에서 물질이나 기술을 적절한 파트너에게 수출하는게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동화약품의 관절염치료제, 일양약품 위궤양치료제 등이 좋은 사레로 제시됐다.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R&D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합성신약 대비 약가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바이오 의약품이주목받고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은 기술장벽이 존재해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제약사의 사업기반과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비중 확대도 주요이슈로 제기됐다. 주요 제약사의 총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10% 내외(2008년 9월말 기준)로, 전반적으로 수출실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수출확대를 통한 리스크감소도 중요하기때문이다.

한기평은 지난해 9월 말 주요 제약사 수출실적 분석한 결과, 국내 매출 1위인 동아제약의 경우 총 매출 5174억원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7%(194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른 상위 제약사들의 상황도 비슷해, 녹십자는 7.7%(290억원),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은 13%대로 조사됐다. 단 LG생명과학이 상위 제약사 중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39.6%(787억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정민 연구원은 "국내 의약품시장규모는 세계 시장(1100조원)의 1%(13조원)에 불과하다"며 "제한된 국내 시장에서 상위 제약사들은 성장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고, 이를 해소할 방법은 수출경쟁력 확보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수출확대를 위한 과도한 투자시 오히려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큰 만큼 신중한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특히 초기 비용부담이 큰 의약품 허가 획득 및 신약개발의 재무리스크 감축전략이 필요한 상황.

이정민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가 완제품 개발 및 수출부문까지 직접 담당할 경우 발매 시일 지연은 물론 의약품 허가 획득 과정상의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전문 컨설팅업체와의 적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약개발부문에선 비용 및 개발리스크를 고려해 개발 중간단계에서 중간물 질 또는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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