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식품업계 나트륨 저감화 자율지침 공개

2.5년간 1일 3,400mg서 3,000mg으로 12% ↓ 일차목표

기사입력 2021-10-14 16:07     최종수정 2021-10-14 23:0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FDA가 예방 가능한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들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보건 형평성을 높여 이번 세대에서 공공보건을 위해 가장 괄목할 만한 영양개선 조치(nutrition interventions)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이드라인을 13일 내놓았다.

가공식품 및 포장식품의 나트륨 함량 저감화를 위한 식품업계 자율지침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지침은 영양섭취 개선을 통해 각종 만성질환들로 인한 부담을 낮추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FDA가 미국에서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및 비만 등과 같은 예방 가능한 식생활 관련 질병들이 갈수록 유행병처럼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좀 더 시급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개된 것이다.

이날 FDA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나트륨과 같은 영양소들의 섭취를 제한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과 같이 특정한 인종이나 소수민족들에게 불균형하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FDA는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 같은 보건학적 측면의 불공평성 뿐 아니라 영양섭취 개선의 필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다른 각종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더 높다는 의미이다.

FDA는 이 같은 이유로 예방 가능한 식생활 관련 만성질환들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이고 보건학적 측면의 불공평성을 개선하고자 이번에 중요한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FDA가 공개한 ‘나트륨 함량 저감화 자율목표: 발매 중인 가공식품, 포장식품 및 간편조리식품들의 나트륨 함량 평균치‧상한선 목표’ 최종지침은 일차적으로 총 163가지에 달하는 가공식품, 포장식품 및 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식품기업, 외식업소 체인점 및 식품 서비스기업들이 준수해야 할 자율 단기 나트륨 함량 저감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최종지침은 미국 정부가 미래의 영양섭취와 보건을 개선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전방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FDA는 이와 관련, 미국민들이 권고치에 비해 50% 이상 높은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음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을 상기시켰다.

예를 들면 2~13세 연령대 소아들의 95% 이상과 가장 취약한 인구그룹들이 나트륨 섭취 권고 상한선을 초과하는 다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나트륨의 70% 정도가 포장식품, 가공식품 및 외식업소에서 제공하는 식품 등을 통해 섭취되고 있어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식품공급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이루어졌을 때 나트륨 함량을 낮춘 식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간편하게 확보되고, 굳이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행동변화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나트륨 섭취량을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FDA는 언급했다.

FDA는 최종지침에서 앞으로 2.5년 동안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1일 약 3,400mg에서 3,000mg으로 12% 낮출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FDA는 비록 이 평균 섭취량이 여전히 ‘미국민들을 위한 식생활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서 권고되고 있는 14세 이상자 대상 1일 2,300mg을 넘어서는 수준의 것이지만, 이 같은 중등도(modest) 수준으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서서히 나트륨 섭취량을 낮추더라도 식생활 관련 질병들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FDA는 권고치로 제시한 최종지침의 단기목표를 식품업계가 신속하게 충족해 공공보건의 최적화를 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FDA는 이를 위해 식품업계과 협력을 지속하면서 식품공급망 전반에 걸쳐 나트륨 함량의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차후 나트륨 함량을 점진적이고 추가적으로 낮추기 위한 새로운 목표치들을 제시하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할 때 소비자들의 입맛이 적응될 수 있고, 건강이 개선되어 특정한 한 식품기업이나 식품부문이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당하고 조사를 위한 도마 위에 올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조치가 캐나다와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편 FDA는 지난 2016년 내놓았던 지침 초안을 통해 나트륨 함량 저감화 권고치를 처음 제시한 바 있다.

그 후 다수의 식품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자사제품들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한 변화를 이행하고 나서 고무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지만, 전체 식품유형에 걸쳐 추가적인 지원조치가 이루어져야 소비자들의 나트륨 섭취 권고 상한선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힘이 실려왔던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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