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백신委, 50세 이상자 등 부스터 접종 권고

고령자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 16~49세 연령대 등 포함

기사입력 2021-09-15 13:5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고령자 요양시설 거주자들과 50세 이상 성인들..

영국 보건부 산하 백신접종‧면역력확립 합동위원회(JCVI)가 ‘코로나19’ 백신 3차 부스터 접종에 대한 새로운 권고案을 14일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된 권고案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지난해 12월 착수된 이래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89.1%가 1차 접종을 마친 데다 81%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계 바이러스 감염증들과 함께 앞으로 수 개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JCVI는 ‘코로나19’ 백신이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을 예방하는 데 고도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한 뒤 다가오는 겨울철 동안에도 이처럼 높은 예방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려면 중증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더 높거나 예방 접종 프로그램 착수 초기에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의 경우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로 JCVI가 열거한 대상자들을 살펴보면 ▲고령자 요양시설(residential care homes) 거주자들 ▲50세 이상의 전체 성인들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의료인 및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16~49세 연령대 및 성인 요양보호 관계자들(adult carers) ▲면역계가 약화된 사람들과 한 가정에서 접촉하고 있는 성인 등이다.

이날 JCVI는 3차 부스터 접종이 2차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을 요망했다.

그리고 예방 접종 프로그램 착수 초기단계에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의 경우 약 6개월 전에 2차 접종을 받았을 것이므로 3차 부스터 접종이 9월부터 시작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영국 공중보건원(PHE)의 자료에 따르면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백신의 효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JCVI는 이와 함께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6~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나타나는 예방효과를 알아내는 데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예방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겨울철 동안 취약한 성인들에게 고도의 예방효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차 부스터 접종을 위해 사용될 백신과 관련, JCVI는 앞서 접종받았던 백신의 종류와 무관하게 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advises)

이 같은 방침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3차 부스터 접종했을 때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데다 강력한 부스터 반응이 나타난 ‘COV-BOOST 시험’ 자료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JCVI는 설명했다.

뒤이어 JCVI는 다른 대체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경우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백신 절반 용량을 사용토록 권고했다.

하지만 알러지 문제로 인해 mRNA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에게 같은 백신을 재차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신접종‧면역력확립 합동위원회(JCVI)의 웨이 셴 림 ‘코로나19’ 접종담당관은 “영국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프로그램이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면서 “3차 부스터 접종의 주된 목표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그 같은 예방효과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중증 ‘코로나19’ 발생률을 낮추기 위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JCVI는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겨울철을 앞두고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해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만큼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JCVI에 따르면 ‘ComFluCOV 시험’에서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접종받더라도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데다 두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JCVI는 두 백신을 함께 투여받아도 무방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밖에 늦여름 또는 초가을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젊은층 성인들에게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유익성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할 방침이라고 JCVI는 밝혔다.

한편 이날 권고는 면역계가 심각하게 약화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 접종을 받도록 했던 JCVI의 앞선 권고내용과는 별도로 제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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