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면역ㆍ표적 항암제 전문기업 인수 “癌젠”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 19억弗 조건 매입 합의

기사입력 2021-03-05 15:0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癌젠!

암젠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표적 항암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社(Five Prim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4일 공표했다.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 측이 발행한 주식 한 주당 현금 38.0달러‧총 19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인수를 단행하면서 이 회사가 보유해 왔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자사의 선도적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수혈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와 관련, 파이브 프라임 측이 보유한 선도자산은 동종계열 최초의 항-FGFR2b 항체의 일종으로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베마리투주맙(bemarituzumab)이다.

베마리투주맙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2상 시험에서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에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긍정적인 자료가 도출됐다.

비 상피세포 성장인자 2(HER2) 양성 위암 환자 뿐 아니라 기타 각종 고형암 환자들의 30% 정도에서 과다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FGFR2b’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 베마리투주맙이다.

임상 2상 ‘FIGHT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베마리투주맙은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환자들에게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 총 생존기간 및 총 반응률 등이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추가분석 자료를 보면 효능과 종양세포에서 ‘FGFR2b’의 발현 사이에 상관관계가 관찰되어 ‘FGFR2b’를 표적으로 겨냥하는 것과 베마리투주맙의 표적 억제활성의 중요성이 뒷받침됐다.

이 같은 내용은 ‘FGFR2b’가 폐암, 유방암, 자궁암 및 기타 암들을 포함한 각종 상피암(上皮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社를 인수한 것은 암젠 측의 글로벌 확대전략에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암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의 한 유형으로 손꼽히는 데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병률이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최근들어 암젠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암젠 측은 일본과 기타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강한 존재감을 살려 베마리투주맙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암젠 측은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社와 중국 제약사 자이랩(Zai Lab: 再鼎醫約)이 체결한 공동개발‧발매 합의내용을 근거로 차후 중화권에서 창출된 매출액에 따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파이브 프라임 측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이 항암제 분야에서 유의미한 치료제들을 선보이기 위한 암젠의 노력에 상당한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젠社의 로버트 A. 브래드웨이 회장은 “파이브 프라임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암젠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위암 치료를 위한 개발 후기단계의 유망 동종계열 최초 글로벌 자산을 넘겨받으면서  강력한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파이브 프라임 측 조직이 암젠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동종계열 최선의 모노클로날 항체 제조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이들과 협력하면서 임상검체들(clinical materials)을 추가로 공급하고 제품 생산량을 늘려 베마리투주맙의 잠재력이 100%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社의 톰 시빅 대표는 “오늘이 장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망자산의 하나인 베마리투주맙과 기타 전체 파이프라인으로부터 치료효과를 누리게 될 환자들을 위해 대단히 고무적인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는 놀랍도록 상호보완성을 내포한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암젠이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물적‧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과학과 환자들을 위한 현신이라는 우리의 심도깊은 열정 또한 공유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암젠은 우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항암제들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암 치료를 다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소임을 다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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