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카보메틱스’ 신세포암종 1차 약제 허가
‘수텐’ 대조群 비해 무진행ㆍ총 생존기간 및 반응률 등 우위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진행성 신세포암종(RCC)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1차 약제 요법이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피하주사제 240mg 용량 2주 1회 투여 또는 480mg 용량 4주 1회 투여와 ‘카보메틱스’(Cabometyx: 카보잔티닙) 정제 40mg 1일 1회 경구복용을 병용하는 요법이 FDA로부터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진행성 신세포암종 치료를 위한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은 앞서 지난해 10월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FDA는 임상 3상 ‘CheckMate-9ER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323명) 또는 ‘수텐’(수니티닙) 단독요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FDA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암제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한 ‘항암제 실시간 심사 프로그램’(PTOR) 파일럿 프로그램을 적용한 가운데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에 대한 심사절차를 진행해 왔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미국 항암제‧면역요법제 및 심혈관계 치료제 부문의 애덤 렌코우스키 대표는 “BMS가 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해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등도 및 고도 위험성 진행성 신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옵디보’ 및 ‘예보이’ 병용요법이 확립되어 있는 가운데 오늘 적응증 추가 승인에 힘입어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이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개별약물들이 강력한 파워(heritage)를 내포한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의 병용요법이 이제 새로운 진행성 신세포암종 치료제로 의사들에게 공급되어 면역요법제와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병용요법이 적합한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다나-파버 암연구소 생식비뇨기암센터 소장이자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토니 추에이리 박사는 “무진행 생존기간과 총 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 등 핵심적인 효능지표들을 적용했을 때 ‘카보메틱스’ 및 ‘옵디보’ 병용요법群이 ‘수텐’ 대조요법群에 비해 괄목할 만한 개선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치료 중단률은 낮게 나타났다”면서 “임상 3상 ‘CheckMate-9ER 시험’에서 입증된 치료효과와 삶의 질 측정지표들을 보면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진행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무엇보다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이 전이성 신장암을 신규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에이리 박사는 내다봤다.
‘CheckMate-9ER 시험’에서 일차적인 목표는 독립적 중앙 맹검평가(BICR) 척도를 적용해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을 산출하는 데 두어졌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보면 총 생존기간, BICR 척도로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 등이 포함됐다.
시험에서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을 진행한 그룹은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16.6개월로 집계되어 ‘수텐’ 대조그룹의 8.3개월을 2배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을 보더라도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요법群은 ‘수텐’ 대조그룹에 비해 40%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객관적 반응률을 비교해 보면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그룹은 55.7%(완전반응 8.0%‧부분반응47.7%)에 달해 ‘수텐’ 대조그룹의 27.1%(완전반응 4.6%‧부분반응 22.6%)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처럼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그룹은 20.2개월의 평균 반응지속기간을 내보인 반면 ‘수텐’ 대조그룹은 11.5개월에 그쳤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반된 3급 이상 부작용을 살펴보면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그룹이 75%로 파악되어 ‘수텐’ 대조그룹의 71%와 대동소이했다.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한 비율의 경우 ‘옵디보’ 및 ‘카보메틱스’ 병용그룹이 19.7%, ‘수텐’ 대조그룹이 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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