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0% 식ㆍ음료 구매할 때 지속가능성 중시
카길, 유럽 10개국 설문조사 결과..초콜렛은 4명당 3명 꼴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 |
소비자들이 코코아 및 초콜렛을 구매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거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를 정할 때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중요성에 갈수록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 인증을 취득한 식품을 원하고 있는 데다 신념에 따라 환경적‧사회적 어젠다들에 투자하는 브랜드일 경우 가격이 더 높더라도 기꺼이 부담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최대의 곡물기업이자 글로벌 메이저 농산물업체로 잘 알려진 카길(Cargill)이 유럽 10개국에서 총 7,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달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와 의향, 행동실천 실태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개별 브랜드들이 저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여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70%의 소비자들이 각종 식‧음료에 대한 구매결정을 할 때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요소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초콜렛으로 식‧음료의 범위를 좁혀 물은 문항의 경우 전체의 4분의 3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초콜렛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눈이 크게 떠지게 했다.
카길의 닐스 보우트 코코아 담당이사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원료를 확보‧조달하는(responsibly sourced) 브랜드들을 갈수록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예를 들면 그들이 구매한 식‧음료를 아동보호나 산림보호 등의 중요한 이슈들의 가시적인 진전과 연결짓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전체 연령대에서 구매 유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도 18~34세의 젊은층 연령대를 보면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34세 연령대 소비자들의 경우 76%가 초콜렛을 구입할 때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요인으로 염두에 뒀다고 답변했을 정도.
반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구매 결정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50%를 다소 상회하는 데 그쳤다.
물론 초콜렛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두가지 요인들은 여전히 맛(flavor)과 가격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영앙가, 브랜드-네임 및 앞서 맛을 본 경험 등과 동등한 수준의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초콜렛을 구입할 때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걱정거리로는 아동노동이 최우선 순위에 꼽혔다.
뒤이어 근소한 차이로 농가소득 및 삼림파괴의 순으로 리스트의 한자리씩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이슈들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전반적인 브랜드 인식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눈에 띄어 소비자들은 여기에 해당하는 브랜드들이 고급스런 이미지, 신뢰도 및 높은 품질 등에 투자하는 것에 못지않게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를 결정할 때 이처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공급의 제한성과 함께 어떤 식‧음료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지속가능하게 원료를 확보‧조달하는(sustainably sourced) 식‧음료에 대한 구입을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감은 높은 가격이나 지속가능성 주장의 신뢰도 등보다 높은 순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응답한 소비자들의 68%가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코코아를 사용해 생산된 초콜렛의 경우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속가능성이 담보된 고급 초콜렛에 대해서는 저당도(低糖度) 코코아, 단일품종 코코아 또는 유기농 코코아 등으로 만들어진 초콜렛에 비해 가격이 더 높더라도 주저없이 값을 치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의 헤드라인
댓글 개
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