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미 수출 유망분야 ‘바이오헬스’

무역협회, 관련분야 정부 지원·기업 타깃 마케팅 전략 등 필요

기사입력 2021-01-25 11: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코로나19 대응 강화, 공적의료 역할 강화, 약가인하 추진 등 예상되는 정책 변화로 인해 바이오헬스 분야가 미국 수출 유망분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 정혜선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를 통해 바이오헬스가 대미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유망 분야라고 밝혔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전환, 홈리빙 등이 유망분야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 착용 촉구 등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고, 오바마케어 부활·메디케어 가입연령 하향 조정 등 공적 의료 역할을 강화하고, 약가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높은 고령인구 비중 등이 시장 확대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의약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품목에 대한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바이든 신행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힘입어 관련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적 의료의 역할을 강화하고 약가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경우 해외 제네릭,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변이바이러스, 백신접종 지연 등 재확산 요인에 의해 의약품, 마스크,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등 관련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특히 미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규모는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이자 선진국 중 최대인 5,505만명으로 높은 수준의 구매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분야의 수입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2019년 OECD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헬스케어 지출은 1만1,072달러로, 주요 선진국인 독일(6,646달러), 프랑스(5,376달러), 일본(4,823달러), 캐나다(5,418달러), 영국(4,653달러), 이탈리아(3,649달러)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보고서는 바이오헬스 등 유망분야의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한 정보 제공 등 정부 지원과 기업의 타깃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바이든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견제 및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산업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도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 유의해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USIT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1~11월 동안 미국 바이오헬스 시장에 면역물품(소매용, 미국HS 3002.15.00) 8.5억 달러(전년동기대비 51.3%), 혈액 분획물(미국HS 3002.19.00) 1천만 달러(전년동기비 807.4%), 기타 혼합의약품(미국HS 3003.90.01) 2천만 달러, 진단키트 및 시약(항원 및 항혈청 포함, 미국HS 3822.00.10) 1.1억 달러, 진단키트 및 시약(기타, 미국HS 3822.00.50) 6천만 달러, 물리치료·마시지기기(미국HS 9019.10.20) 4천만 달러, 기타 호흡기기(미국HS 9020.00.60) 1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바이오헬스 관련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면역물품(소매용) 3.3%, 혈액 분획물 3.2%, 기타 혼합의약품 5.5%, 진단키트 및 시약(항원 및 항혈청 포함) 12.4%, 진단키트 및 시약(기타 1.8%, 물리치료·마사지 기기 2.3%, 기타 호흡기기 3.0%를 기록했다. 기간 중국은 진단키트 및 시약(항원 및 항혈청 포함)에서 30.0%,, 물리치료·마사지 기기에서 65.0%, 기타 호흡기기에서 25.1%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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