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파이프라인, 절반 이상 ‘퍼스트 인 클래스’

hMPV/PIV3·RSV·CMV 등 최초 타이틀 노려…인플루엔자는 시장 1위 목표

기사입력 2021-01-13 06:00     최종수정 2021-01-13 06:2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백신 개발 전문 기업 모더나(moderna)의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이 공개됐다. 질환군으로 구분해 보면 9종, 백신 후보 물질명으로 구분해 보면 12가지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후보 물질들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개최된 제39회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의 향후 파이프라인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잘 알려진 COVID-19 백신인 mRNA-1273이다. 해당 백신은 2021년 사전 구매 계약(advances purchase agreements, APA) 규모 117억 달러를 돌파, 공급량은 6억 도즈(dose)에서 최대 10억 도즈에 이른다. 현재 미국, EU, 영국, 캐나다 및 이스라엘에서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hMPV/PIV3 예방을 위한 mRNA-1653과 RSV 백신인 mRNA-1345는 개발이 완료되면 시장에서 최초의 백신이 될 퍼스트-인-클래스 백신 후보 물질이다. 건강한 성인과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influenza) 백신 후보 물질은 mRNA-1010, mRNA-1020, mRNA-1030가 있다. 해당 백신들은 WHO에서 권장하는 4가지 계절성 바이러스를 커버한다는 특징으로 기존 출시된 제품들 속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2021년 내로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CMV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647 역시 해당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부재한 상황 속 퍼스트-인-클래스 타이틀을 노리고 있으며, 2021년 내로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고 시판을 시작한다면 2~50억 달러의 연간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스테판 반셀은 전했다.

EBV 예방을 위한 백신인 mRNA-1189도 퍼스트-인-클래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2021년 내로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카바이러스(Zikavirus) 예방 백신인 mRNA-1893도 퍼스트-인-클래스 백신 후보 물질이나, 특이 사항이 있다면 BARDA(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와 제휴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을 띄고 있다.

HIV 백신인 mRNA-1644, mRNA-1547에 대해서는 IAVI(international AIDS vaccine initiative),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과 제휴해 올해 중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니파바이러스(Nipavirus) 백신인 mRNA-1215는 돼지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는 잠재적인 신종 병원체를 막기 위한 백신으로, 대유행에 접어들 시 치명적인 뇌염과 수막염을 유발하는 파라믹소바이러스다. 본격 개발을 위해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과 제휴한 상황이다.

스테판 반셀은 “2021년은 모더나 설립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곡의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매일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영향력을 10배 증가시킬 수 있는가, 2030년, 10년 후 모더나는 어떤 모습일까 등이다. 우리는 모더나가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신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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