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IPO 임상단계, 연구분야별 차별적 접근”

한국투자증권 유명환 상무, 바이오플러스서 IPO 체크포인트 제시

기사입력 2020-09-27 19:31     최종수정 2020-09-27 19: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바이오기업이 IPO을 진행하기 적절한 임상개발단계는 연구분야마다 다른 척도가 적용되는 만큼 연구분야별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 IB1본부 유명환 상무<사진>는 25일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K-IPO’ 세션에서 바이오기업의 IPO 가능성을 판단하는 5가지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 △사업화 실적 △임상 개발 단계 △경영진의 전문성 △최대주주 지분율 △주요 투자자 평판 등이 그것이다.

유 상무는 “바이오기업은 사업화 실적의 경우 기술적 차별성과 더불어 상장 전 달성한 사업화 실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신약개발 기업의 경우 국내·외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여부가 중요하고, NDA를 받은 기업은 허가 제품이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엔지켐생명과학의 경우 API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해 사업 안정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에이비엘바이오은 상장 심사 직전 계약금만 11억4,500만불을 받았다며 사업화 실적은 매출과 연계가 될 수 있을지, 매년 얼마의 매출이 실현되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는 설명이다.

유 상무는 “어느 정도 임상 개발 단계에서 예비심사청구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국내 임상보다는 글로벌 임상이 의미를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연구 분야마다 다른 임상 척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연구분야별 임상 개발 단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국내에서 허가 받은 기업 많기 때문에 임상 2상이나 조건부 3상, 품목 허가를 받은 단계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바이오시밀러도 유사하다. 합성신약은 2상과 3상에 걸쳐 있는 경우 적절하다. 고난이도인 항체치료제나 RNA치료제의 경우 전임상에서도 상장을 진행할 수 있다”며 “임상 개발 단계가 중요하지만 기업의 연구 분야에 따라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요 경영진의 경력, 기술지식수준, 기술에 대한 이해도 등 경영진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 요소로 평가받는다.

경영진의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전문분야·주요 경력 등, 경영진의 관련 업종 및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연구소장(CTO)의 연구개발 역량·사업화 경험, 석·박사 이상 고급 연구개발인력의 비중, 주요 경영진의 지분 참여·근속연수 등이 평가 대상이라는 것.

여기에 “상장 이후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한 최대주주 등의 안정적 지분율이 중요하다. 상장 이후 최대주주 등 지분을 20% 이상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장 이후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어 가능한 최대주주 등의 안정적 지분율을 확보해야 한다. 상장 전 25% 지분 확보가 최소한의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상무는 “주요 투자자의 평판도 중요하다”며 “바이오 업종 관련 전문투자자의 참여 여부도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된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상무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우 상장 시점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술력의 우수성 입증과는 별도로 상장 전까지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 단계 진전 등 마일스톤 달성, 유의미한 수준의 기술이전 또는 공동연구 계약 체결, 공신력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통한 단계적 기업가치 상승이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상무는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 극대화한 사례로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에이비엘바이오를 예로 들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당사 펀딩에 참여해 회사의 R&D 비용을 직접 조달했으며, 임상 마일스톤 달성, 기술이전 등 시장에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토리 메이킹을 제시해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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