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위험도, 소금섭취량 아닌 특정 유전자 변이가 좌우”

테라젠바이오, ‘소금 섭취 따른 고혈압 위험도’ 연구논문 ‘뉴트리언츠’ 게재

기사입력 2020-09-25 09:4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소금 과다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학설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유전자별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하고 영양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임팩트팩터 4.17)’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금 섭취량에 따른 고혈압 위험 유전자를 발굴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사용자 참여형 빅데이터 기반 건강 위험도 예측 및 관리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활용, 한국인 5만 7천여 명의 식단과 혈압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일 2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면서 고혈압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의 경우 ‘HLA-DQB1’, ‘RNF213’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관찰됐다.

또한 1일 2g 미만의 나트륨을 섭취한 집단 중에서도 ‘EML6’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고혈압 위험이 1.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YL2’와 ‘JAG1’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집단에서는 소금 섭취량이 많더라도 고혈압 위험도가 일반인 대비 0.8배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사람에 따라 나트륨 섭취와 고혈압 위험도에 관련된 유전적 민감성이 다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발견하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개인 맞춤형 영양 가이드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경원 테라젠이텍스 연구담당 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적용해 상용화하는 한편, 한국인 특이적 식습관 관련 유전 지표 추가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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