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표적 약독화 생백신 후보물질 연내 임상

美 코다제닉스 ‘CDX-005’ 인도 혈액硏서 생산 개시

기사입력 2020-09-24 06:24     최종수정 2020-09-24 06:4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뉴욕州 파밍데일에 소재한 백신‧암세포 파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코다제닉스社(Codagenix)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 후보물질의 생산이 개시된다고 22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최대의 백신 제조기업으로 알려진 인도 혈액연구소(SII)가 비강 내 투여용 약독화 생백신 후보물질 ‘CDX-005’의 제조에 착수한다는 것.

코다제닉스 측은 민간투자기업 애쥬번트 캐피털社(Adjuvant Capital) 및 탑스핀 파트너스社(TopSpin Partners)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CDX-005’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인도 혈액연구소와 제휴하고 있다.

‘CDX-005’는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이 성공적으로 종결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영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코다제닉스 측은 내다봤다.

코다제닉스社의 J. 로버트 콜먼 대표는 “오늘은 우리가 ‘CDX-005’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여정에서 중요한 진일보가 내디뎌진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 부재한 현실에서 전 세계적으로 총 2,800만명 이상의 확진자들이 발생한 데다 9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시켰다.

따라서 효능이 검증된 하나의 백신이 통상적인 개발절차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콜먼 대표는 지적했다.

이날 코다제닉스 측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CDX-005’를 1회 비강 내 투여한 결과 고무적인 효능 및 안전성 시그널이 나타났다.

콜먼 대표는 “인도 혈액연구소의 금전적‧기술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 말 이전에 이 백신이 임상단계에 빠르게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CDX-005’는 코다제닉스가 사용권을 보유한 코돈 디옵티마이제이션(codon deoptimazation)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해 다수의 변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SARS-CoV-2 바이러스의 유전체를 재코딩해(recode)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이라고 콜먼 대표는 설명했다.

이런 변이들이 병원성을 띄지 않지만, 정상형(wild-type) 바이러스에서 나타나는 T세포 및 항체 면역반응을 모방하도록 촉진시키는 약독화 생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것.

약독화 생백신 노하우는 전령 RNA(mRNA) 백신 후보물질이나 바이러스 유사입자 후보물질 등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한 ‘코로나19’ 면역성 확립 전략들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것이라고 콜먼 대표는 강조했다.

mRNA 백신 후보물질이나 바이러스 유사입자 후보물질들은 오로지 돌기 단백질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운반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데, 이들은 표적 이외의 부위에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콜먼 대표는 “더욱이 ‘CDX-005’는 주사제가 아니라 비강 내 투여용 제형이어서 한결 능률적이고, 투여경로가 환자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돋보인다”고 단언했다.

인도 혈액연구소는 자국 생명공학부(DBT) 산하 유전자조작심사위원회(RCGM)의 승인절차를 밟아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시험에 필요로 하는 ‘CDX-005’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백신 공급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구축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애쥬번트 캐피털社의 글렌 록먼 이사는 “지금의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백신 개발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코다제닉스 측이 적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바이러스 재코딩 방법론이 기존 백신을 보다 최적화되고 접근성이 향상된 제형으로의 개발을 가능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판데믹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록먼 이사는 “코다제닉스가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뿐 아니라 아직 발생하지 않은 기타 각종 감염성 질환들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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