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암페프라몬·마진돌, 허가 제한 성분 지정

오남용 우려 지속 제기…마약류 식욕억제제, 신규 품목 허가 제한

기사입력 2020-08-14 11:1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마약류 식욕억제제 암페프라몬·마진돌이 오남용 우려에 따라 허가 제한 품목으로 추가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중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식욕억제제 성분인 ‘암페프라몬’과 ‘마진돌’을 14일 허가 제한 성분으로 공고하고 신규 허가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 제한은 그동안 식욕억제제의 적정 사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늘어나는 등 오남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최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식욕억제제의 생산량은 : 2017년 242,413 → 2018년 256,628 → 2019년 283,042으로 늘어나고 있고 사용 환자 수도 128만 명 정도로 집계됐다(2019.7.1.~2020.5.31.)

특히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다른 식욕억제제 성분은 지난 2013년 이미 허가 제한 성분으로 지정된 바 있어, 이번 조치로 모든 식욕억제제 성분의 신규 허가가 제한됐다.

현재 허가 제한 대상 의약품은 암페프라몬, 마진돌 함유 의약품, 지에이치비와 그 염 및 이성체 또는 이성체의 염을 함유하는 의약품,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및 프로포폴 함유 의약품 등이 있다.

제한 사유로 암페프라몬, 마진돌은 살 빠지는 약으로 인식되어, 식욕억제제간 병용투여 및 장기간 복용 사례가 확인되는 등 오‧남용 사례 빈번해 지정됐다.

지에이치비는 일명 ‘물뽕, 파티용약, 데이트 강간약물’로 불리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은 체중감량 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제를 살 빠지는 만능 약으로 인식하여 과다사용 등 오‧남용 사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유도 및 수술 시 진정제를 피로회복제, 수면제로 사용하는 등 오‧남용 사례가 많아 지정됐다.

다만, 이번 조치와 관계없이 새로운 제형이나 수출용 제품 등의 경우에는 신규로 허가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과 적정 처방을 위해 대국민 홍보 활동 및 전문가 대상 추가적 안전사용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관련 기관·업계와 협력하며 마약류로 인한 오남용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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