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사 제도화' 차곡차곡…기존 자격증은?

특례인정 아직 미정, 이르면 내년부터 논의…전문성 위해 '응시·재인증' 권유

기사입력 2020-08-14 06:00     최종수정 2020-08-14 06:4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2023년 '전문약사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가 차곡차곡 진행되는 가운데, 병원약사회에서 관리하는 기존 전문약사 자격증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답은 '미정(未定)'으로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병원약사회는 올해 자격시험 응시 및 재인증심사는 기존대로 진행되며, 전문성을 위해 응시·재인증을 권고했다.

한국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2020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온라인 연수교육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중점추진사업 보고'를 발표했다.

병원약사회 중점사업에서는 올해 3월 국회를 통과하고 4월 정부 법률 공포로 확정(유예기간 3년 후 2023년 4월 7일 시행)된 '전문약사제도 법제화'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포함돼 있었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2월부터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단장 이영희 병약 부회장)'을 구성해 2021년까지 전문약사 운영에 따른 병원약사 방향성을 정립하는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전문약사법 하위법령 제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해 구체화한다.

이와 함께 올해 병원약사대회(11월 예정) 이전까지 '전문약사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전문약사제도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백서로 제도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병원약사회에서 현재 시험을 주관하고 교부하는 '전문약사 자격증'은 앞으로 어떻게 취급될까?

병원약사회에서 교부하는 전문약사 자격증을 기존에 소지하고 있거나, 전문약사 국가자격시험 시행 이전에 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교부받은 자격증을 전문약사 국가자격증으로 특례인증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손현아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복지부는 시행일(2020. 4. 8)까지 3년간 유예기간 동안 응시자격, 교육과목 및 이수시간, 교육기관, 시험 시행기관 등 세부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며, 올해 11월말 종료 예정으로 진행중인 '약대 6년제 통합교육과정 및 전문약사제도 연계 방안 연구' 결과를 근거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사항 논의 과정에서 병원약사회가 발급한 자격증을 국가자격증으로 인정할 지 여부에 대한 자격인정 특례 등이 2021년과 2022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이나, 현 시점에서는 특례인정 가부에 대해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까지 병원약사회에서 시행하는 전문약사 자격증 시험 응시에 대한 의견과 재인증 심사 유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됐다.

손 국장은 "병원약사회에서 시행하는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여부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해당 분야 업무 수행에 약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다학제 의료팀 일원 전문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분들은 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재인증 심사 유지와 관련해서는 "2013년에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약사들은 올해 재인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제도 규정' 제24조(자격갱신)에 의거, 전문약사 자격증은 7년간 유효하며 매 7년마다 소정 심의절차를 통해 전문약사 재인증을 거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손 국장은 또 "병원약사회에서는 국가자격시험이 시행되기 전까지 전문약사 재인증을 포함해 현행 전문약사 제도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현행 규정상 전문약사 재인증을 받지 않으면 자격 인정이 되지 않으므로,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들은 이러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다만 "가능하다면 전문가로서의 역량 유지를 위해 전문약사 자격 유지를 권고드린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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