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속 빛 발한다…경쟁력 쌓아가는 ‘바이오젠’
아두카누맙, 알츠하이머 FDA 재신청…ALS 신약 고무적 임상 결과 확보도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최근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던 인간단일항체 아두카누맙의 FDA 허가를 재신청했다. 이와 함께 아두카누맙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두카누맙은 바이오젠이 개발해 온 신약으로, ENGAGE 임상 3상에서 유의성을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돼 임상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고용량을 투여한 일부 그룹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호전시키는 경향을 나타내, FDA와의 협의 끝에 품목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었다.
아두카누맙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기억력, 방향감각 및 언어구사력 등에서 호전을 보였을 뿐 아니라, 개인금융업무 및 청소, 쇼핑, 세탁 등의 집안일과 외출을 포함한 일상 활동을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신청서 제출은 FDA와의 협의 끝에 3상 임상인 EMERGE 연구 및 ENGAGE 연구와 임상 1b상인 PRIME 연구에서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졌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에 수반되는 임상적 퇴행(clinical decline)을 감소시키는 최초의 치료제가 된다. 더불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해 임상적 상태를 호전시켜 주는 효능이 입증된 첫 번째 치료제가 된다.
바이오젠의 또 다른 신약 후보 물질인 토퍼센(Tofersen)은 SOD1 돌연변이로 인해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를 가진 성인에서, 뇌척수액(CSF) 내 SOD1 농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주목을 끌었다.
토퍼센(Tofersen)은 SOD1 단백질 합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SOD1(superoxide dismutase 1) mRNA와 결합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ntisense Oligonucleotide)다.
연구팀은 SOD1 돌연변이로 인해 ALS를 가진 성인에서 토퍼센의 용량, 약동학 등을 평가하는 1-2상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각각의 용량(20, 40, 60 또는 100mg)에 참가자들은 3: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돼 5주 용량의 토퍼센 또는 위약을 12주 간 척수강 내로 투여받았다.
일차 주요 결과는 안전성과 약동학이었다. 이차 주요 결과는 연구 85일 시점에 기준선으로부터의 CSF 내 SOD1 농도 변화였다. 총 50명의 참가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 결과, 요추 천자 관련 이상 반응이 대부분의 참가자에서 관찰됐다. CSF 백혈구 수와 단백질의 상승은 토퍼센을 투여받은 4명과 5명에서 각각 보고됐다. CSF 세포증다증(pleocytosis)은 일부 참가자에서 발생했다.
토퍼센을 투여 받은 참가자 중 1명은 137일만에 폐색전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152일째에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위약 투여군의 한 참가자는 52일째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연구 85일째 토퍼센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사이의 CSF SOD1 농도의 기준선 변화 차이를 보면, 20mg 용량의 경우 2% 포인트, 40mg 용량의 경우 -25% 포인트, 60mg 용량의 경우 -19% 포인트, 100mg 용량의 경우 -33% 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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