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의료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무슨...

59%가 ‘코로나19’로 “정신건강 악화됐다” 한목소리

기사입력 2020-05-27 06:14     최종수정 2020-05-27 07:0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의료인(healthcare workers) 5명당 3명에 가까운 꼴로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의 정신건강이 악화됐다는 답변을 내놓은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다른 업종 종사자들(의료인 제외)이 같은 항목에 답한 비율 51%와 비교했을 때 8% 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

반대로 정신건강이 향상됐다고 답한 의료인들은 41%로 나타나 전체 업종 종사자들로부터 도출된 평균치인 49%를 8% 포인트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 기업 KPMG 인터내셔널 쿠아퍼러티브는 재택근무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총 1,000명의 업종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1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보면 이처럼 의료인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설문에 응한 194명의 의료인들은 교감과 협력, 업무의 질 등이 향상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훈훈함이 앞서게 했다.

KPMG 인터내셔널 쿠아퍼러티브의 아슈라프 쉐하타 헬스케어‧생명공학 담당 애널리스트는 “증상의 중증도 심화 문제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규약 마련의 필요성 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의료인들에게 ‘코로나19’가 직종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하는 중요한 사건(event)의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들 가운데 많은 다수가 자신의 가족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집콕’을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쉐하타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조사결과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의료인들의 66%가 자신의 의료팀 참여도와 동료들 사이의 관계가 향상됐다는 속내를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70%의 의료인들은 자신이 수행하는 직무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자신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한 의료인들은 이보다 낮은 56%를 기록했다.

같은 맥락에서 57%의 의료인들은 자신의 조직문화 참여도가 향상됐다고 답했고, 76%의 의료인들이 조직 협력도가 나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54%의 의료인들은 자신의 ‘워라밸’이 향상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전체 업종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로 시선을 돌려보면 의료인들은 임금감소를 우려감을 표시한 비율이 37%로 집계되어 전체 평균치 52%와 차이를 내보였다.

마찬가지로 실직을 걱정하는 이들의 비율의 경우 의료인들은 43%로 나타나 전체 평균치 56%를 밑돌았으며, 첨단기술이 자신의 직무를 대체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의료인들은 56%가 공감을 표시해 전체 평균치 71%와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업종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 또한 의료인들은 44%에 그쳐 전체 평균치 62%와 거리감이 느껴지게 했다.

쉐하타 애널리스트는 “의료인들이 어려울 때 일수록 잘 뭉치는 성향이 있어 그들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며 “의료기관들도 의료인들이 환자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최고의 직무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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