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88% 건강에 좋은 식품은 기본권리..접근성ㆍ가격이 걸림돌

기사입력 2020-05-25 16:00     최종수정 2020-05-25 16: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의 10대 청소년들 가운데 88%가 건강에 유익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 보장이 기본적인 권리(basic human right)의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건강에 유해한 식품이 접하기 한결 쉬운 데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측면이 존재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성(Health), 덕성(Heart), 근로(Hand), 건강(Health)을 표방하는 ‘미국 4-H 본부’가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에 의뢰해 13~19세 연령대 청소년 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 20일 공개한 ‘4-H 건강한 습관 프로그램’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가정들이 식량안보 및 접근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새삼 확인됐다.

그렇다면 지난 2018년 현재 1,100만명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총 3,700만명이 미국에서 불안정한 식량공급 문제에 직면했던 것으로 나타난 데다 최근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이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응답자들의 35% 이상이 건강한 식생활 선택이 접근성과 필요에 따라 좌우된다고 답한 가운데 “건강에 유익한 식품은 접근성 확보가 쉽지 않다”고 답변했을 뿐 아니라 84%는 “정크푸드의 경우 접근성이 훨씬 용이하다”는 데 입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4-H 본부의 제니퍼 시란젤로 대표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개별 지역사회들이 직면한 경제적인 도전으로 인해 비용효율적이면서 건강에 유익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대다수가 기부금을 내놓거나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향을 내비쳤다.

68%는 학교급식에서 자주 접하는 건강에 유익하지 못한 식품을 먹을 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지역사회(74%) 또는 집에서(69%)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5%는 평소 좋은 식료품을 구입하려 30분 정도는 차를 타고 간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84%는 학교에서 양질의 영양섭취에 대해 더 많이 지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55%는 슈퍼마켓에서 건강에 유익한 식품 선택을 장려해야 한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66%가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결정하기보다 넷플릭스 및 유튜브에서 볼거리를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73%는 맛이 더 좋을 경우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4-H 친건강 식습관 프로그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한 요리사로 알려진 칼라 홀 셰프는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건강에 유익한 식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하는 일이 중요해 보이지만, 식품에 대해 좀 더 사려깊고 균형된 접근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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