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피젠트’ 연하장애 포함 호산구성 식도염 개선

임상 3상 시험결과 공개..아직까지 허가취득 치료제 부재

기사입력 2020-05-25 13:3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 및 사노피社는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주사제)가 12세 이상의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본임상 3상 시험의 파트 A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22일 공표했다.

바꿔 말하면 정제 제형의 약물을 삼켜서 복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연하장애(嚥下障碍)의 개선을 포함한 일차적‧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되었다는 의미이다.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결과가 도출된 생물의약품은 ‘듀피젠트’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이 임상 3상 시험의 파트 B 부분은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에게 사용할 ‘듀피젠트’의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이다.

호산구성 식도염은 만성‧진행성 2형 염증성 질환의 일종으로 식도가 손상되어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연하장애 증상이 수반되는 증상을 말한다.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관련증상들과 염증이 진행되어 기능적 손상과 식도 내 반흔 등이 나타나게 된다.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은 식도 식편압입(食片壓入: food impaction)으로 인해 응급실에 급히 내원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시험 피험자들 가운데 절반 가까운 이들은 앞서 식도확장술 등을 바았고, 4명당 3명에 가까운 비율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미국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 수는 약 16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50,000명 가량이 여러 가지 치료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현재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한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는 부재한 형편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호산구성 식도염이 파괴적일 수 있는 증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한 치료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증상이 환자들의 음식물 섭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심한 통증과 함께 잦은 응급실 내원 및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얀코풀로스 대표는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그것은 ‘듀피젠트’가 식도 내부의 호산구 수치를 크게(dramatically) 감소시켜 준 데다 임상적, 해부학적 및 조직학적 증상 측정지표들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과거에 호산구성 식도염은 호산구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식도 내부의 호산구 수치를 감소시켜 주는 다른 생물의약품들의 경우 지속적인 임상적‧해부학적 개선효능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반면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 및 인터루킨-13에 의해 유도된 2형 염증으로 인한 호산구성 식도염에 효과적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산구성 식도염은 본임상시험에서 ‘듀피젠트’의 괄목할 만한 효능이 입증된 4번째 아토피 또는 2형 염증성 질환이라고 얀코풀로스 대표는 덧붙였다.

사노피社의 존 리드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듀피젠트’가 천식 뿐 아니라 호산구성 식도염을 포함해 다양한 2형 염증성 질환들에 나타는 치료 간극(treatment gaps)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되어 있다”며 “임상 3상 시험에서 연하장애 개선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드 대표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 제한이 따르고 있는 데다 거듭해서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들이 적잖음을 상기할 때 이번에 공개된 시험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본임상 3상 시험의 파트 A 부분은 12세 이상의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 81명을 충원한 후 ‘듀피젠트’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면서 나타난 조직학적 개선 등을 평가하면서 진행됐다.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24주차 시점에서 연하장애 증상 설문조사(DSQ)에서 나타난 결과를 평가하고, 최대 식도 상피내선 호산구 수치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을 산출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던 것.

그 결과 ‘듀피젠트’ 300mg을 주 1회 투여한 그룹은 24주차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69%에서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2%를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연하장애 증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듀피젠트’를 투여한 그룹에서 점수가 21.92점 개선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9.60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와 함께 ‘듀피젠트’ 투여그룹은 60%에서 식도 호산구 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감소해 5%에 그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는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내시경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문제점들이 감소한 이들의 비율을 보면 ‘듀피젠트’ 투여그룹이 39%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의 0.6%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을 보면 앞서 허가를 취득한 ‘듀피젠트’의 다른 적응증들과 관련해 나타난 것과 대동소이했다.

24주차에서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듀피젠트’ 투여그룹이 86%, 플라시보 대조그룹이 82%로 집계됐다. ‘듀피젠트’ 투여그룹의 경우 주사부위 반응과 상기도 감염증 등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관절통으로 인해 중도에 투여를 중단한 피험자가 ‘듀피젠트’ 투여그룹에서 1명 나타났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 및 사노피社는 이번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듀피젠트’의 호산구성 식도염 적응증은 지난 2017년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인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 및 인터루킨-13 단백질의 신호전달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보면 인터루킨-4 및 인터루킨-13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비강폴립증 및 호산구성 식도염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2형 염증의 핵심적인 촉진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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