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급성 심근경색 입원률 감소시켰다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비확산 기간 대비 낮아…기후 영향 가능성도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매튜 D. 솔로몬(Matthew D. Solomon) 박사를 비롯한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센터 소속 연구팀은 북부 캘리포니아에서의 코로나19 발병이 급성 심근경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북부 캘리포니아 전역의 420만 명 이상에게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21개의 의료 센터와 255개의 클리닉을 갖춘 대규모 통합 의료 서비스 제공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에서는 급성 심근경색(STEMI 또는 NSTEMI)에 대한 환자 특성 및 주간 입원률이 조사됐다. 또 조사된 데이터들은 2019년 같은 기간의 데이터와 각각 비교됐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기간(2020년 3월 4일~4월 14일)에 대한 주간 발병률을 계산해 2020년 코로나19 비확산 기간(2020년 1월 1일~3월 3일)과 비교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기간 전년도 데이터(2019년 3월 5일~4월 15일)까지의 주간 발병률을 계산해 코로나19 비확산 기간 전년도 데이터(2019년 1월 1일~3월 4일)의 기간과 비교했다.
조사 방식은 발병률(1주 간 100,000명 당 나타난 발병 건수)을 사용해 기간 사이의 이벤트 비율의 상대적 변화를 비교하고 주요 환자 하위 군에 대해 분석했다. 2020년 1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주당 43,017,810명의 데이터가 평가됐다.
평가 결과, 급성 심근경색의 주별 입원률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최대 48%까지 감소했다. 2020년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총 1051개의 입원 사건(발병률 4.1), 2020년 4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61개의 입원 사건(발병률 2.1)이 발생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기간과 코로나19 비확산 기간을 비교했을 때의 환자 감소 정도는 2019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했을 때의 감소 정도와 유사했다.
인구 통계학적 특성, 입원에 대한 혈류역학적 측정(활력징후 등), 초기 및 최고 트로포 닌(Troponin) I 값 및 기타 수치 등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기간과 비확산 기간 사이 발표된 환자군 간 유사했다. NSTEMI 환자와 STEMI 환자의 감소는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집계된 환자 중 기존의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 이전의 급성 심근경색 및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시행 건수는 코로나19 비확산 기간에 집계된 건수보다 낮았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급성 심근경색의 입원률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타 지역보다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가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매우 다양한 지역사회 환경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 2020년 3월 4일 이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사례는 전형적인 계절 변화만으로 예상되는 것 이상으로 감소했다. 이는 북부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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