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퇴행성 척추협착증에 대한 올바른 접근은?

허리나은병원 척추센터 황희종 원장... "가짜정보 맹신 치료시기 놓치면 곤란"

기사입력 2020-04-07 12:31     최종수정 2020-04-07 12: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많은 질환을 퇴행성, 노인성 질환이라 명명하며 접하고 있다.

이에 맞추어 많은 매체에서 퇴행성 질환,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앞 다퉈 방송을 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주제는 척추의 퇴행성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간이 성장기를 넘어서서 퇴행에 접어들게 되면 많은 경우에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지만 이중 질환이라 명명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환자는 많은 매체에서 여과 없이 받아들인 정보와 지식 때문에 오히려 증상보다 더 큰 걱정과 우려, 불안감을 갖고 스스로를 심각한 환자로 내몰게 되는 경우, 그리고 그 반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에도 잘못된 정보로 스스로 증상을 낮추는 경우 등 올바르지 못한 자가진단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를 부추기는 일부 의료인마저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경우 수술이 아닌 대증적 치료만으로도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이 전혀 필요없다는 식 편향된 정보를 여러 매체에서 너나 없이 보도하고, 유튜브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본인 질환을 스스로 진단 및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단편적인 정보를 맹신하게 돼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고 신경학적 증상 악화로 이어져 뒤늦게 찾아오는 환자들도 종종 보인다. 퇴행성 질환은 대부분 고령에 온다고 하나 최근에는 그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젊은 나이 환자일수록 이런 경향을 더 보이기도 한다.

불필요한 치료는 반드시 지양해야 하지만 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조차도 보존적인 치료로 겨우 겨우 버티게 하는 치료는 자행되어선 안 된다. 모든 질환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는 환자와 의사 간 솔직한 의사소통에서부터 기인한다.

퇴행성 척추질환을 대하는 올바른 접근 방법은 의료진이 주관적인 환자의 증상을 객관적인 진단으로 정확히 설명해 환자 스스로가 본인 질환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가 본인 질환에 대한 치료 접근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의료진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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