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의약품 시장' 2022년까지 380억弗 성장 전망

노인 안구질환 및 알츠하이머·파킨슨 주도…첨단바이오 기술 기대도

기사입력 2020-04-07 06:00     최종수정 2020-04-07 06:5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항노화 관련 의약품 시장이 2022년 380억달러까지 커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 안과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이 큰 비중으로 성장한다고 전망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6일 '항노화 치료 및 서비스 시장의 현황 및 전망(연구원, 임일권, 책임연구원 김무웅)'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정의에 따르면, '항노화 산업'은 노화 기전에 대한 예방·관리와 노화로 인한 신체적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포함하며, 제품영역은 항노화의약품을 비롯해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산업을 포함한다.

전세계 항노화 치료·서비스 시장은 2017년 625.3억 달러에서 연평균 6.5%로 성장해 2022년 885.5억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지역적으로는 미국·유럽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고령 인구 급증에 따라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항노화 치료·서비스 시장 중 의약품/치료제 분야는 2017년 269.4억달러로 시장점유율 43.1%를, 미용시술/관련기기 제품 분야는 57.9억 달러로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의약품/치료제는 2022년 380.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인 관련 안구질환'과 '신경퇴행성 질환' 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약품 부문별 매출전망을 보면, 노화 관련 안구질환(백내장, 녹내장, 노인황반변성)은 99.7억, 골다공증 75.7억, 신경퇴행성 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48.6억, 전립선비대증 28.8억, 골관절염 16.5억달러였다.

이들이 2022년에는 안구질환 126.3억, 골다공증 89.8억, 신경퇴행성 질환 100.9억, 전립선비대증 40.4억, 골관절염 22.8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미용시술, 관련 기기 제품 분야에서는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이 높은 제품 수용력, 낮은 가동중지 시간, 효능 증가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20년 '보툴리눔 톡신'의 미용/피부적용 시장은 가장 높은 연평균성장률인 10.3%를 보였으며 '히알루론산'은 9.1%, 조명/LED 및 광촉진 장치는 6.3%로 나타났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노화 관련 질환 치료제의 낮은 효능, 고령 환자의 열악한 치료 참여, 노화를 질환으로 보는 인식 변화 등이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AMD 등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해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며, 나이가 들수록 약물 준수를 보장하기 어려워져 치료 효율이 떨어지며, 노화 관련 질환이 증가하면서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인식함에 따라 새로운 기회 영역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빠르게 진행 중인 글로벌 고령화, 오믹스(Omics) 기반의 혁신기술 발전 등이 항노화 시장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다만, 복잡한 노화 메커니즘, 항노화 식이 보조제 등 항노화에 관한 과학적인 근거 미흡 등이 주요한 저해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센터는 이에 대해 노화 관련 과학연구가 진행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향후 항노화 치료제·서비스의 미래시장은 노화 관리에 대한 복합적 접근방식으로 진전되면서 의약적, 재생의료적, 디지털 융합적, 혁신적 보조제, 새로운 미용제품 및 기기로 미래시장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재생의료적 접근방식은 줄기세포·유전자치료 등의 첨단바이오 의약 기술을 활용해 항노화의 새로운 해결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노화 치료제 및 서비스에 관한 규제정책 또한 진화가 필요하며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았다.

연구센터는 "과거 FDA와 같은 규제기관에서는 노화를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 동맥경화증, 심장마비, 뇌조직 손실 등과 같은 임상적 변화의 동반은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WHO 등에서는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QALY 및 HYE(Healthy-Years Equivalent)와 같은 노화 관련 측정지표의 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화를 질병으로 인식함에 따라 얻는 명확한 경제적, 사회적 혜택을 확립하고, 노화는 복합적인 원인과 치료방법이 있는 복잡한 과정으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규제 정책도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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