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제 EU 승인

‘빈다켈’..지금까지 치료법 증상관리‧이식수술 제한적

기사입력 2020-02-19 11:32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성인 심근병증 환자들에게 나타는 정상형(wild-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은 증상관리와 매우 드물게 심장 또는 심장 및 간 이식수술을 진행하는 정도로 대단히 제한적이었던 형편이다.

이와 관련, 화이자社가 성인 심근병증 환자들에게 수반된 정상형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601mg 경구용 캡슐제를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인 ‘빈다켈’(Vyndaqel: 타파미디스 메글루민)이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U에서 심근병증 환자들에게 수반된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제가 발매를 승인받은 것은 ‘빈다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빈다켈’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화이자社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의 폴 레베크 글로벌 대표는 “오늘 이전까지 EU에서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없었다”며 “오늘 허가취득은 환자들을 위해 믿기 어려운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자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여져 온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제 ‘빈다켈’이 EU에서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과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1기 말초신경병증 등 두가지 적응증을 겨냥한 최초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빈다켈’은 20mg 캡슐제가 지난 2011년 EU에서 성인 1기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의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ATTR-PN)을 개선해 말초신경 손상을 지연시키는 용도의 약물로 유럽에서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은 드물게 발생하는 데다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의 하나이다. 아밀로이드라 불리는 잘못 접혀진(midfolded) 단백질이 심장 내부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특징을 나타내고, 제한성 심근병증과 진행성 심부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이 증상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아(亞)유형에 따라 평균적으로 2~3.5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심근병증성 아밀로이드증 환자의뢰센터의 조정관이자 프랑스 심장병학회(FSC) 회장을 역임한 티보 다미 박사는 “오늘 이전까지 유럽 각국의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계는 심근병증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요망해 왔다”며 “정상형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환자들의 총 사망률과 심인성 입원률을 크게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빈다켈’이 승인받은 것은 환자들을 위한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ATTR-ACT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빈다켈’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ATTR-ACT 시험’은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착수되어 최초이자 유일하게 종료된 글로벌, 이중맹검법,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임상시험례이다.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빈다켈’ 20mg, 80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1회 복용했다.

그 결과 ‘빈다켈’을 복용한 그룹은 30여 개월 동안 평가했을 때 총 사망률과 심인성 입원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30% 및 32%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빈다켈’을 복용한 그룹은 아울러 6개월차 및 30개월차 시점에서 관찰했을 때 기능 수행역량(functional capacity)과 건강상태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치료효과가 괄목할 만하고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 예로 6분 보행검사에서 보행능력 감퇴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조사’를 적용해 측정했을 때 건강상태의 감퇴도 또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 것.

‘빈다켈’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부작용이 수반될 비율을 보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일반적으로 궤를 같이했음이 눈에 띄었던 것.

이와 함께 ‘빈다켈’은 61mg 유리산(遊離酸) 제형을 평가한 결과가 발매를 승인하는 결정과정에서 참조됐다. 61mg 캡슐제형은 환자들이 1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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