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계, 올해 10월 '14억弗 모로코 시장' 노크

아프리카 제약 허브 기대…공공의료 제네릭 권장으로 80% 사용중

기사입력 2020-01-13 06:00     최종수정 2020-01-13 06:5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정부의 2020년 제약 해외진출 다변화 지역에 아프리카가 포함된 가운데, 대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산업 미개척 시장을 위해 현지에 제약산업을 소개하고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제약산업홍보회'를 올해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국가는 유럽과 가깝고 경제력이 높은 북아프리카 2개국(모로코, 알제리)으로, 7월 초 사업을 공고해 전문가 서면평가로 7월말까지 기업을 선정하고, 9월 초 참여기업 간담회로 홍보회 운영방식을 논의해 10월 중 방문하게 된다.

그중 모로코와 관련, 한국국제협력단은 최근 '모로코 제약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보건의료 환경 및 제약산업 진출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모로코 제약시장은 2016년 기준 약 14억 달러(약 1.6조원) 규모로 평가되며, 의료보험 보장 확대와 중산층 성장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가 향후 시장성장을 이끌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의약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제약클러스터 설립 추진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로코는 제약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제약협회(AMIP) 및 현지 제약사 협의해, 정부는 제약클러스터 및 현지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등록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제약시장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모로코 제약시장의 장점으로는 의약품의 품질, 전문가 집단, 불어권 문화, 재정학적 이점들이 있다. 여기에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유럽연합(EU)과 우호적인 무역관계 등도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로코 주요 사망원인은 뇌졸중(1위), 당뇨(2위), 관상동맥질환(3위)로 비전염질환(NCD)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모로코 성인 중 약 30%가 고혈압을 알고 있으며, 20세 이상의 인구의 약 11%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염성질환 중 문제가 되는 질환은 결핵으로, 연간 후퇴율이 2~3%로 낮은 수치이며, 질병의 70%는 도시에서 발생한다.

연간 암 발생율은 10만 명당 약 110건으로 추정되며,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남성은 폐암 및 림프종암 발생율이 높다. 

제약시장의 특징을 보면, 모로코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남아공과 함께 처음으로 보건 관련 행정조직을 도입한 국가로 현지 생산의약품만으로도 국내 시장의 약 70%를 충당할 수 있으며, 제조 표준도 국제수준에 부합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보건 관련 행정조직을 도입한 선두 국가로, Drug Devision, National Control Labatory, New code of Pharmacy 등이 설립됐다.
 
여기에 정책적인 변화가 의약품 소비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정부는 더 많은 국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PARCOUM'을 운영하고 있다. PARCOUM은 건강보험 확대, 개인 의료비 부담 감소 등 프로그램이다.

의약품 생산 방식은 다국적사 위탁생산을 기반으로 한 소량 생산 위주 산업으로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지 제약산업은 다국적사 위탁제조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다종 소량생산은 높은 생산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제네릭 생산 기반의 현지 산업을 정부가 적극 육성하고 있어, 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제네릭 이용을 독려하고 있어, 공공부분에서 제네릭 사용은 80%이상으로 높은 반면, 민간 부문에서는 30% 이하로 낮은 수준이다. 

제약협회는 민간 부문에서 낮은 수요가 안정성, 유효성에 대한 의구심 및 낮은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했다.

모로코 제약산업 관련 협회/조직은 AMIP(L'Association Marocaine de l'Industrie Pharmaceutique)와 LEMM(Les Entreprises du Médicament au Maroc)가 있다.

AMIP의 회원사는 대부분 현지 제약기업으로, 제네릭 생산과 다국적사 제품 위탁생산 비중이 높다. LEMM는 모로코 현지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사 전체 제품 중 70% 정도가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재 현지 제약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원료 의약품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련 협회 등은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해외 원료 의약품 생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장려하고 있고, 현지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산층 중심으로 수입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현지기업의 새로운 시장 판로(인접국 수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외국자본기업들은 모로코를 북아프리카 지역 본부로 선택,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로코는 이들에게 부가가치세, 법인세 면제 혜택 등 각종 재정적 지원책을 통해 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미국과 FTA 체결, EU와의 우호적인 무역관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 대한 게이트웨이로서 전략적인 위치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이다.

의약품 수출입 현황을 보면, 현지 생산기술 발전과 함께 의약품 수출량도 천천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은 프랑스로 수출되며, 세네갈,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수출지역인 프랑스 및 세네갈, 이집트 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로 진출도 활발해 모로코 현지업계의 주요 전략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는 FTA 체결을 하였지만, 현지 제약사들은 FDA 규제사항을 만족하고,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데 자금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

수입의 경우, 주요 교역은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연간 500백만 달러 정도의 의약품 무역적자가 있으며, 원료의약품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모로코 제약산업 분야는 타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정책 및 기반을 가지고 있고,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산업분야"라고 판단했다.  

이어 "모로코 보건부는 제약산업 분야에서 의약품 품질관리, 인허가 제도 분야 등에서 한-모-아프리카 삼각협력 교육훈련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어, 향후 글로벌 연수 등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국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국내 기업들이 국제 관계망 형성 기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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