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의원, 21대 국회 불출마 선언

한국당 한발 물러서 새 출발해야…"복지위원장·금정구 의원 충실할 것"

기사입력 2019-11-18 00:04     최종수정 2019-11-18 09:0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복지위 소속 김세연 의원이 내년 총선에 대한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정치인'이 되고자 정치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 파견나와있는 건전한 시민'을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정파 간 극단적 대립 구조속에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됐다"며 "권력의지 없이 봉사정신만으로 이곳에서 버티는 것이 참으로 어렵게 된 사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수명을 다했다는 김세연 의원 지적이다. 2011년 말 한나라당이 급속도로 어져워지면서 비대위 출범 후 '경제민주'와 '복지'를 전면에 걸고 새누리당으로 거듭났으나, 집권 이후에는 이에 대한 약속이 지워지고 당내 바른 이야기를 하는 인물에 대한 숙청을 막지 못하는데 후회가 통감한다는 것.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민폐"라면서 "깨끗하게 해체하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지금 계시는 분들 중 인품에서나 실력에서 존경스러운 분이 많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경험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거나 새로운 사람은 경험이 모자라서 안된다고 반론할 수 있으나 지금은 경험이 독이 될 수있는 시대이다. 이전 당에서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의원은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온 의원연구단체 'Agenda 2050'의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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