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글락소, 만성소화장애 치료제 개발 기대감 ↑

TG2 저해제 개발 프로그램 진행 전문 제약사 인수

기사입력 2019-09-17 18:1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흔히 셀리악병(celiac disease)으로돟 불리는 만성소화장애는 밀, 호밀, 보리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gluten)에 불내성을 나타냄에 따라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소화장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소화장애는 소장(小腸)에 손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식품 섭취에 따른 각종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벤처캐피털 기업 아발론 벤처스(Avalon Ventures)가 영국의 글로벌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1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 시타리 파마슈티컬스(Sitari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는 것.

다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시타리 파마슈티컬스와 관련 지적재산권 100%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시타리 파마슈티컬스는 만성소화장애 치료용 신약을 개발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던 제약기업이다.

또한 시타리 파마슈티컬스는 아반론 벤처스가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설립한 생명공학 전문 인큐베이터 기업 COI 파마슈티컬스에 의해 창업과정을 거쳐 설립된 제약사이다.

COI 파마슈티컬스의 최고경영자이자 아발론 벤처스의 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시타리 파마슈티컬스의 제이 릭터 대표는 “그 동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과 협력을 진행해 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공적인 결실을 연이어 거둘 수 있었다”며 “아직까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5개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이 전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릭터 대표는 자사가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만성소화장애 치료제가 수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신약개발로 정평이 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인수자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랜스글루타미나제 2(TG2: transglutaminase 2)라 불리는 효소의 활성이 만성소화장애 환자들에게서 글루텐 노출이 이루어졌을 때 수반되는 일련의 염증성 반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타리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TG2 저해제들은 만성소화장애 환자들에게서 장내(腸內) 염증과 발생하고 증상이 나타나도록 유도하는 자가면역성 반응들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존 리포어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지난 6년여 동안 아발론 벤처스와 제휴를 진행해 오면서 특유의 생명공학 전문 펀드조성 모델을 확립해 학계의 연구성과가 유망한 임상 후보물질의 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개척자적인 역할을 했다”며 “시타리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을 진행한 TG2 저해제 개발 프로그램들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 인수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TG2 저해제 개발 프로그램들이 유전자 관련 표적들과 면역 매개성 질환들에 집중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전략과 절묘하게 부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포어 부회장은 “현재 만성소화장애 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는 표준방법이라야 엄격한 글루텐-프리(gluten-free) 식이요법을 준수하는 방식이 전부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상당수 환자들이 여전히 위장관계 증상을 경험하거나 만성소화장애가 한층 악화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TG2의 활성을 억제하는 전략이 만성소화장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리포어 부회장은 단언했다.

한편 아발론 벤처스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구축한 제휴관계는 아발론 벤처스 측이 보유한 성공적인 초기단계 생명공학 혁신 투자 노하우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자랑하는 전문적인 노하우가 결합되어 성공적인 신약개발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귀결되는 성과를 속속 도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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