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비만에 ‘최상위’ 옵션이라는 점 입증할 것”

몰튼 부사장 “성공 평가 자부심 느껴…허가사항 준한 처방위해 노력”

기사입력 2019-09-11 06:00     최종수정 2019-09-11 07:16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가 일을 냈다. 국내 출시 약 1년 반만에 비만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삭센다는 지난해 3분기 약 17억원, 4분기 약 56억원으로 국내 비만 치료제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올해에는 1분기 약 105억원, 2분기 약 92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만 약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삭센다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당뇨병 분야에 9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지만, 최근 새롭게 비만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3월 삭센다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비만인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은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비만사업부의 몰튼 래머트(Morten Lammert) 부사장을 만나 삭센다에 대한 향후 전략 및 전세계 비만 치료를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노력 등을 들어봤다.


- 삭센다가 글로벌 출시 이후 성공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삭센다는 2015년 미국에서 론칭 이후 한국에서는 2018년 초에 론칭됐고 현재 44개국에서 론칭돼 비만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글로벌한 성공이 무엇을 기반으로 이뤄졌는지 살펴본다면, 우선 삭센다의 주성분 자체가 수년 동안 당뇨병 치료제로서 사용되었던 물질로 의료계나 삭센다를 사용하시는 이해 당사자분들이 이미 상당히 잘 알고 계시는 물질이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오랜 기간동안 안전성이 입증된 성분이며, 비만치료제로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는 부분, 비만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합병증이나 동반질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약제라는 점 등도 삭센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다.


- 국내에서는 삭센다가 비만 치료제가 아닌 살을 빼는 치료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오남용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삭센다는 BMI 30kg/m2 이상이거나 27kg/m2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만인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노보 노디스크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전 세계, 그리고 한국의 의사 선생님들께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항상 허가받은 적응증에 준해서 약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선생님들께 전달해드리고, 이에 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삭센다의 글로벌 판매 시장 중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시장이 있나.

노보 노디스크에게 있어서 한국은 전 세계적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게다가 삭센다는 한국에서 상당히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 역시 노보 노디스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다. 해당 지역의 비만 유병률 자체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며, 보건 의료 체계 자체가 성숙되어 있어 비만에 대한 급여 적용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중동 같은 경우는 비만율 증가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삭센다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런데 소위 주요한 시장을 꼽는 것 보다는, 비만이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에서 삭센다가 의미있는 비만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국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삭센다의 소규모 리얼월드 결과가 발표됐다. 기업 차원에서 한국인 리얼월드 연구 진행 계획은 없나.

노보 노디스크도 삭센다가 임상 연구에서 얻었던 결과들을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다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리얼월드 데이터 생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캐나다 같은 경우에도 현지의 비만 클리닉들에서 환자들의 팔로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보고한 것이 있고, 다른 국가들에서도 데이터 생성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같은 경우 방금 언급하신 것처럼 한국의 데이터가 처음으로 ICOMES에서 발표된 것을 알고 있으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국이나 기타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데이터 생성의 기회들이 있다면 노보 노디스크도 상당히 환영하는 바이다.


-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기업 차원에서 전개하는 노력이나 활동들이 있나.

비만 관리와 치료에 있어서 직면하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 중의 하나가 일반인들은 물론 의료진에게서도 비만이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좀 더 폭넓게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비만이 만성질환으로서 다른 만성질환들 못지않은 수준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를 포함한 다양한 비만 관련 학회를 통해서 보건의료전문가들이 비만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캠페인인 ‘Changing Obesity(비만에 대한 인식 바꾸기)’를 기반으로 의료진 및 비만인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 분야의 리딩기업이다 보니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노보 노디스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비만 치료를 위한 세마글루티드이다. 세마글루티드는 3상 임상까지 진행된 상태이며, 내년도 결과가 보고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SELECT 연구를 통해 비만 환자에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1만 7,500명 규모의 최대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추후 세마글루티드를 통해 비만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요인도 함께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밀린(Amylin)이라는 물질에 대해 2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이 비만 관리에 있어서 새로운 기전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임상 단계거나 초기임상 단계인 프로젝트들도 다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만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유망하고 잠재력 있는 옵션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삭센다가 성공적으로 론칭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삭센다와 관련된 향후 계획 또는 미래 전략이 있다면.

삭센다의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되는 만큼, 비만 혹은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의 보다 많은 비만인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선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노보 노디스크가 가지고 있고,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의무는 삭센다가 허가사항에 준해서 사용이 됐을 때 비만인들의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그 효과를 잘 유지해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동반질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많이 생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만인의 분류에 들어가게 되는 여러 유형의 환자들 모두에게 있어 삭센다가 공통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자료들의 확보가 필요하다. 비만 환자들에게 있어 삭센다가 최상위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여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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