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자살로 내몰은 ‘베체트병’, 어떤 병이길래?

다발성 구강궤양, 피부병변, 실명초래…조기 진단‧치료로 관리 가능

기사입력 2019-05-23 16:5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 19일 ‘베체트병’을 앓고 있던 형제가 자신들의 병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시도해 형은 사망, 동생은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형제를 죽음으로 내몰은 ‘베체트병’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

류마티스 학회에 따르면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류마티스 희귀난치 질환으로 중증도가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증상과 합병증도 동반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보통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고, 질환이 활동성이라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충분히 조절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것이다.

베체트병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다발성 구강궤양으로 2주 정도 지속된다. 반복되는 구강 궤양과 피부에 농포나 홍반성 결절, 성기 궤양, 눈의 염증이 동반되면 베체트병을 의심할 수 있다.

학회는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눈부심이나 눈의 충혈, 안구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포도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도막염의 경우 국내 베체트병 환자의 20-30%정도에서 발생하며 후방 포도막염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실명질 수 있다. 

학회는 “우리나라에서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원인 중 하나가 베체트병으로 알려져 있고 젊은 남자의 경우가 예후가 더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하지만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보통은 시력 상실까지 진행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약물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으로 심한 포도막염을 비롯하여 베체트병의 다양한 증상 등을 충분히 조절 관리가 가능하다”며 “희귀 난치질환이지만 조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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