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사는 사회 흐름"…미국 15% · 일본 16%

전혜숙 의원 · 이은숙 회장, 환자 안전 약물관리 위한 약사 역할 강조

기사입력 2019-04-16 15:03     최종수정 2019-04-16 15:18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환자 안전 관리를 위해 보건의료인의 전문성 강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전문약사의 제도화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혜숙 의원(왼쪽)과 이은숙 병원약사회장▲ 전혜숙 의원(왼쪽)과 이은숙 병원약사회장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전문약사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혜숙 의원은 "20년 전부터 환자들이 병을 낫기 위해 복용한 의약품에 오히려 부작용으로 병이 드는 상황을 지적해 왔다"며 "개정된 약대 6년제는 단순히 약사의 교육햇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임상약학을 통해 환자 약물관리를 철저히 하려는 뜻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약사의 사명은 환자 안전을 지키고 건강히 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오늘 목표를 위해 좋은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전문약사 법제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발생한 여러 가지 의료사고는 환자안전에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관리, 이를 담당하는 약사들의 역할이얼마나 중요한지, 전문약사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문의, 전문간호사 제도가 도입됐고, 한의사, 치과의사, 임상영양사 등도 제도적으로 전문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사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미국은 전체 약사 중 전문약사가 15%, 일본은 16%를 차지하고, 미국은 12개 영역, 일본은 6개 영역에서 전문약사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숙 회장은 "병원약사회에서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환자별 특성을 이해하고, 전문화 고도화된 약물치료 계획을 수립, 실행하기 위해 2010년에 전문약사제도를 도입해 제1회 자격시험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10개 분과 824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약사회는 10년간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전문약사제도를 법제화해 국가기준에 맞는 전문약사를 배출하고 그 존재와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자 한다. 단순한 병원약사 바람이 아니라 국회와 정부, 보건의료인, 환자,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도 "약물의 상시적 위험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 병원이고 이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병원약사"라며 "이들이 전문약사가 되고, 이들에 대한 수가가 생기고 제도화되는 것은 약사 직능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건강 환자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약사를 위한 준비가 이미 충분히 됐다"며 "약사회와 병원약사회, 정부부처가 제도화해 그 역할이 빛나도록 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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