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미국 진출없이 글로벌 없다’ 앞다퉈 미국시장 노크

글로벌 전략,파이프라인 집중-현지화 추진-내부 역량 강화 등 뿌리내리기 동시 추진

기사입력 2019-03-25 06:00     최종수정 2019-03-25 10:2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제약기업들이 올해도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예년과 다른 점은 이전에는 공허하게 비춰진 측면이 있었지만,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 무르익으며, 글로벌 진출 및 현지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그간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미국시장 진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시장은 대부분 제약사들이 '미국 진출없이 글로벌 없다'고 할 정도로 글로벌제약사 등극 '척도'로 여기는 시장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해 미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성과를 알렸다. 관련 미국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미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톡스'와 같은 작용기전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대웅제약은 미국 외 중국 등 전세계 80개국 진출을 꾀하고 있어, 내심 연간 조 단위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대웅제약 뿐 아니다. 다수 제약사들이 영글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미국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단지 신약 또는 제품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고 글로벌화가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등 선진국시장 진출과 함께 진출국에서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약업신문이 진행한 '2019년 CEO 릴레이 인터뷰'에서도 제약기업들이 추구하는 글로벌화는 ▲현지화 전략 ▲미국시장 진출 ▲전사적 대응태세 갖추기 등을 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약사들이 글로벌과 관련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미국시장 진출이다.

미국 제약바이오기업과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3연타석 홈런(기술수출)을 터트린 유한양행은 미국법인을 두고 있으며,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미약품도 대부분을 미국FDA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다른 기업들도 미국 진출 없이 글로벌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각 제약기업들은 현지에서 뿌리내리는 '현지화 전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가장 내세우는 곳은 ‘글로벌화는 현지화전략으로 승부한다’를 슬로건을 정한 대웅제약으로, 각국 문화 환경 제도 등 전반적인 환경과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추진해 중국 베트남 미국 일본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현지 제약 지분 인수를 통해 대웅제품 전용 마케팅 영업조직도 운영 중으로 연구소 및 공장도 건립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 ‘유한USA’, 우즈베키스탄 ‘유한 우즈베키스탄’ 등 법인설립 및 중국 ‘유한홍콩유한공사’와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종근당도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CKD OTTO’를 설립해 현지 생산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지사를 설립했다.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 및 현지화를 이루고, 이를 지속시키기 위한 회사 내부 글로벌화에도 공들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사적 글로벌화 대비 태세 확립을 강조하고 있고, 한미약품도 회사 내부 전체 역량을 글로벌화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진출 관련 핵심 사업으로 유한양행은 중국에 판매법인 류신유한공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나보타 글로벌 시장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O'사 항암제 주사제공장을 올 초 준공하고, 한독은 지난해 지분투자한 미국 레졸루트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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