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에 ‘인공지능’ 도입 필요성 높아진다

기존 PACS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 존재…정확성 및 정밀도 증가 역할도

기사입력 2017-07-18 06:28     최종수정 2017-07-18 06:4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영역이 확대되고 기능 또한 세분화됨에 따라 의료와도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오늘날, 인공지능이 영상의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난 17일 고대 구로병원 암병원에서 ‘KU-Medical Image Data Center 개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영상의학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도입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병욱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가 강의하고 있다.▲ 최병욱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가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최병욱 교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 이상 영상의학과 의사는 훈련시킬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며 “심지어 미래 로봇이 수행하게 될 일 중 하나가 Medical Doctor로서의 역할이며, 따라서 앞으로는 AI를 잘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영상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정승은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는 “영상의학에서 인공지능의 기대효과는 efficiency(효율성), accuracy(정확성), precision(정밀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의료영상 인공지능 기술의 접근은 영상의학적 관점, 산업의 관점, 의료의 관점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인공지능은 정확성과 정밀성을 바탕으로 의료영상에 개입하며, 정보를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고 기술과 같은 무형의 소프트웨어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의료에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드므로 우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정 교수는 “현재 임상 데이터, 생활행태 데이터, 영상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저장되고 있지만 이들을 활용하기 위한 의료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에 의료진의 의사 결정 보조를 위해 빅데이터 요소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및 분석 모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영상 관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영상저장소로서의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의 한계점’을 들었다.

정 교수는 “현재 PACS는 영상의학과 판독 워크플로우에 최적화 되어 있고, 의료영상 표준규격인 다이콤(DICOM, Digital Imaging Communication in Medicine) 영상 및 단순 텍스트 형태의 리포트 데이터만 관리 가능하다”라며 “영상의 원본품질이 영구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오래된 데이터에 대한 손실압축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 빅데이터가 임상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석방법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쓸모 있는 데이터로의 전환이 필수적인데, PACS에는 방대한 자료가 저장돼있지만 쓸모 있는 빅데이터라고 하기는 어렵다. 이 역할을 ‘Imaging Biobank’가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교수(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박성호 교수(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AIM(Asan Image Metrics)의 책임교수인 박성호 교수(울산대학교 의과대학)는 ‘Image Data center라는 것이 왜 운영돼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현재 의료 분야에서 이미지의 활용 요구는 기존의 PACS로는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Thin Client 3D mini-PACS를 비롯해 3D 프린터가 개발이 되어야만 했던 것만 봐도 기존의 이미지 관련 소프트웨어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

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Clinical trial imaging이라는 관점에서 센터를 개소 및 운영하고 있다”며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이미지 그 자체가 목표인지 아니면 커다란 것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요소일 뿐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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