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뇌염 생백신의 수입 재개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올 하반기 일본 뇌염 예방 접종에 사백신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 받은 소아의 경우는 백신 공급이 재개된 이후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번 사백신 접종 권고는 생백신 포함 물질인 알부민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이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샌디로 파괴돼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생백신 완제품 생산이 어렵게 된데 따른 조치다.
일본뇌염 생백신은 전량 수입되는 백신으로 제조사의 문제로 2012년 12월 이후 국내 수입이 중단 됐다.
수입업체 (주)글로박스에 따르면 국내 허가변경과 국가검정 시기를 고려했을 때 연내 국내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생백신 접종 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96% 이상이고, 1회 접종으로 5년 이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결과와 인도, 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생이 많은 국가에서는 1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일본뇌염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회 접종받는 국가예방접종이다.
기초접종 3회와 만 6세,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한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신이며, 생백신은 야생 바이러스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하여 제조한 것이다. 생백신은 체내에서 증식해 면역력을 생성할 수 는 있지만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백신과 사백신의 교차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